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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출신 무삼파, 기대치 충족시킨 데뷔전


FC서울의 새로운 중원사령관 무삼파(31)가 부족한 적응기간에도 불구하고 첫 무대에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다.

네덜란드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인 무삼파는 네덜란드리그,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리그 등을 모두 겪은 베터랑 미드필더다. 그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뛸 당시 만났던 귀네슈 감독과의 인연으로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때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질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던 무삼파지만 지난해엔 눈에 띄는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터키리그는 적응에 실패했고, 이후 다시 네덜란드 AZ에 복귀했지만 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이 때문에 K리그에서 통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무삼파는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A조 3라운드 인천전에 선발 출전해 날카롭고 감각적인 패스를 찔러넣으며 서울의 중원을 이끌었다.

무삼파는 전반 9분 첫 슈팅을 기록한 이후 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원활한 볼배급을 진행했다. 견고한 인천의 밀집 수비 안에서도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고,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후반 들어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2분 이승열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고 후반 23분에는 서울 아디의 슈팅이 송유걸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 서울의 거센 공세를 이끌었다. 후반 39분에도 결정적인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물론 이날 무삼파의 플레이는 만점을 주기는 힘들다. 하지만 서울은 수원, 성남 등 전통의 강호들에 밀리는 공격진을 이끌 새로운 사령관을 맞이하는데 성공, 새롭게 비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서울은 인천을 맞아 세찬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끝내 골을 뽑아내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조이뉴스24 상암=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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