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수비진 활약 만족스럽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67)이 바르셀로나전에서 보여준 수비수들의 활약을 극찬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우리는 파상공세를 펼쳤던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봉쇄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날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푸에서 열린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맹공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적극적인 수비를 선보였던 노장 폴 스콜스를 칭찬했다.

그는 "폴 스콜스의 활약은 눈부셨다. 우리팀의 베스트 플레이어 중의 한 명인 스콜스는 볼을 몸에 달고 다니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의 플레이는 아주 멋졌다"고 평가했다.

전반 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운이 없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그에게 기회가 왔는데 골로 연결되지 않아 실망스럽다. 하지만 이후 그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쳐보였다"고 밝혔다.

끝으로 퍼거슨 감독은 원정경기에서 비록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다음 2차전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볼점유율에서 우리보다 앞섰지만 생각처럼 많은 공격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것은 우리의 집중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홈경기에서는 더 많이 볼을 점유해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