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겟썸', 가볍게 통쾌하게 즐긴다


영화 '겟썸'을 수식하는 말은 화려하다. 섹시, 화끈, 쿨, 열정, 젊음. 뜨겁고 핫한 수식어들이 '겟썸'을 장식한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관통하는 10대 청소년이 종합격투기를 연마하면서 최고의 파이터로 성장하는 단순한 스토리에 감각적인 볼거리들이 넘쳐난다.

톰 크루즈를 닮은(그러나 키와 몸매는 더 훌륭한) 신예 숀 패리스가 주연을 맡아 열기 넘치는 청춘물을 선보인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반항심으로 가득한 고교생 '제이크'(숀 패리스 분)는 플로리다 부촌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온다. 전학 온 첫날, 수업을 함께 듣는 금발의 퀸카 '바하'(앰버 허드 분)에서 반한다.

한편 학교 안에는 제이크의 과거 싸움 장면이 담긴 UCC가 인기를 끌고, 단숨에 유명인사가 된 제이크는 바하의 파티 초대를 받는다. 한껏 들뜬 기분으로 파티에 간 제이크는 학교짱인 '라이언'(캠 지건뎃 분)에게 처참하게 맞는다. 이후 종합격투기 도장에서 훈련을 시작한 제이크는 파이트 클럽 비트다운에서 라이언과의 일전을 앞두게 된다.

영화 '스피드 레이서'로 월드스타로 우뚝 선 비가 근육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해 화제가 된 '300'팀이 '겟썸'의 근육 조련을 맡았다. 여기에 '본 얼티메이텀'팀이 합류, 맨몸 리얼 액션을 스타일리시하게 그려낸다. MTV 스타일의 영화 '겟썸'은 빠른 비트의 음악과 보기만 해도 훈훈한 선남선녀들의 미끈한 자태,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오락영화의 묘미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청춘영화 장르를 표방한 '겟썸'은 현재 미국의 십대 사회를 감각적으로 묘사한다. 플로리다 상류층 고교생들의 화려한 생활과 인터넷 세대가 즐기는 UCC 문화, 그리고 신종 격투기와 파티, 음악, 패션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첨단 십대 문화를 모양 좋게 담아내지만 그에 대한 고민이나 철학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순한 킬링 타임용 영화의 미덕을 잘 살린 만큼 자극적인 볼거리에 주력한다.

영화 제목인 '겟썸(Get Some)'은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의 순간, 그 찰나를 의미한다. 영화 속에서 제이크가 가족과 사랑하는 여자친구, 그리고 우정을 위해 결전을 준비하는 순간을 상징하는 제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즐겁게 감상하고 만족해야 한다. 피 끓는 십대 소년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폭력이라는 것은 유해한 설정이다. 폭력을 권장하는 듯한 내용은 다소 불편하다. 12세 관람가, 22일 개봉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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