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측, 스타일리스트 '임금 착취설' 해명


노홍철의 소속사인 DY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불거진 스타일리스트의 '임금 착취설' 등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DY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주말부터 통장 거래 내역, 회사의 지급 내역 등 각종 문서를 취합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노홍철은 물론 주변 인물들로부터 사실 확인을 했음은 물론이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확인됐기에 잘못된 소문과 L씨 측근의 증언에 대해 해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홍철과 DY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해명으로 인해 L씨와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은 물론 정확한 사실 없이 일방적인 측근 증언 만을 근거로 보도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아울러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터 등 방송 현장의 음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의 현실에 대한 오해가 없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슈 별 DY엔터테인먼트의 해명 내용이다.

(1)임금을 착취했다

현재 연예계의 코디네이터(또는 스타일리스트) 급여 수준에서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도리어 L씨와 처음 일을 함께 하게 될 때(2006년 9월) 이전 급여(월 30만원)보다 인상 시킨 월 50만원에 인연을 맺게 됐고, 8개월 만인 2007년 5월 다시 100% 인상 시켜줬다. L씨가 고용될 당시 코디 업계의 보수 수준과 비교했을 때 도리어 많은 수준이었다.

(2)회사에서 지급한 월 급여가 170만원이었으나 L씨에겐 50만원만 지급했고, 그 차액을 노홍철이 착복했다

소속사에서 매월 지급한 액수는 170만원이 맞다. 그러나 그 돈을 모두 L씨의 급여로 지급한 것은 아니다. 노홍철의 경우는 특수한 점이 있다. 노홍철이 소속사와 2005년 12월 1일 전속 계약을 맺은 직후 170만원의 스타일리스트 팀을 붙여줬다. 이들이 일을 잘했으나 평소 독특한 스타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의류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던 노홍철은 ‘특이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내 경우에는 내가 직접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회사에 자신이 직접 코디네이팅을 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소속사는 노홍철에게 월 170만원의 코디비를 직접 지급키로 약정했다. 그 범위 내에서 노홍철이 보조 코디네이터를 기용하고, 의상 등을 직접 준비 또는 제작하는 등 모든 스타일과 코디 비용 등을 책임지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노홍철이 기용한 사람이 L씨다. 많은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는 노홍철의 일을 맡기는 것은 비현실적이라 판단해 일부러 경력이 많지 않은 L씨를 기용한 것이다. 노홍철이 함께 일을 배워나갈 수 있는 젊은 코디네이터나 코디네이터 지망생을 지인들에게 소개해달라고 해 소개 받은 사람이 L씨다. 따라서 노홍철의 경우엔 노홍철이 메인 코디이고, L씨는 보조 코디 격이었다.

노홍철은 회사에서 지급 받은 170만원으로, L씨에 대한 급여를 지급했고, 그 차액으론 각종 의류나 악세사리 등을 직접 구입 또는 제작해 방송 활동에서 사용했다. L씨 수준의 경력을 갖고 있는 코디네이터 급여가 월 170만원이라면 회사에서 지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3) L씨의 급여 수준은 어떻게 정했나

노홍철이 새로운 코디네이터를 찾은 배경을 L씨를 처음 만났을 때 충분히 설명했다. 회사에서 얼마를 받아 어떻게 운용하겠다는 내용도 설명했다. 그에 따라 월 급여 50만원을 양자 합의 아래 정했다. L씨는 이전 직장에서 월 30만원을 받았고, 코디네이터의 급여 수준이 지나치게 낮다고 생각했던 노홍철이 먼저 50만원으로 하자고 제안해 결정됐다.

또한 당시 노홍철은 ‘업계의 급여 수준에 대해 잘 모르니 급여 문제에 대해 불만이 있거나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내게 말하라’고 했다. L씨의 급여는 2007년 5월부터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또 인상시켜줬다. 그 때 인상 시켜준 계기도 L씨와의 식사 자리에서 노홍철이 먼저 L씨에게 ‘나와 함께 일한 기간도 있는데 왜 급여 인상에 대해 한 마디도 없나. 현재 급여 수준이 업계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이냐’고 물었고, 이에 L씨가 ‘이제 내 경력이면 현 수준보다 더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혀 곧바로 100만원으로 인상한 것이다.

이 때 급여만 100만원으로 올린 것이 아니다. 노홍철이 도리어 ‘당신 경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어 월급 100만원 플러스 알파로 했다. 플러스 알파는 세탁비 등의 비용이었다. 따라서 ‘그만 두기 두 달 전부터 급여를 100만원으로 올려줬다’는 일부 측근의 말은 진실이 아니다. 본인이 현금 카드로 직접 통장에서 인출해간 통장 내역이 모두 있다.

(4) 그러면 왜 노홍철이 아닌 L씨 이름으로 170만원을 수령했나

작년 4월까진 170만원이 노홍철 명의의 통장에 입금됐고, 이를 노홍철이 당사자에게 정산해주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작년 4월 노홍철이 자율성과 긍지를 갖고 일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판단해 ‘직접 모든 것을 관리해보라’며 L씨 통장으로 입금토록 했다. 그 때부터 L씨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됐다.

따라서 L씨 명의의 통장으로 170만원이 입금됐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L씨의 월급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다. 회사에서 170만원을 L씨의 월급으로 판단해 입금한 것이 결코 아니다. 현금 인출의 편의성을 위해 현금 카드는 L씨가 갖고 다니며 사용했고, 노홍철이 통장을 보관했다.

급여와 대여비, 세탁비 등 거의 모든 돈을 L씨가 직접, 자유롭게 인출했다. L씨는 사후에 세탁비, 대여비 등에 대한 증빙 서류를 노홍철에게 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L씨가 증빙 서류를 제 때 챙겨주는 경우가 드물었다.

(5)월급을 회사가 아닌 노홍철 개인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처음 일을 하게 될 때 노홍철이 L씨에게 분명히 설명했다. 회사에서 월 일정액이 노홍철 명의의 통장으로 들어오고, 거기서 당신의 월급을 얼마로 하겠다고 서로 합의 아래 급여 수준을 결정했다. 통장에도 매월 같은 날에 소속사 이름으로 170만원이 입금됐다. ‘통장을 노홍철이 갖고 있어 이를 몰랐다’는 주장도 합당하지 않다. 통장을 노홍철이 갖고 있었을 뿐 L씨 명의의 통장이고, 또 L씨가 현금 카드를 갖고 있어 통장 거래 내역을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

(6)세탁비를 L씨 개인 돈으로 지급토록 했다

그런 경우는 없었다. 세탁비는 사후 영수증 정산을 원칙으로 했다. 그러나 L씨가 영수증 처리를 제 때 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또 월 급여를 100만원으로 인상한 후인 작년 11월 노홍철이 출연하는 TV프로그램을 주 3개로 줄이고, 게다가 2개의 프로그램에선 해당 프로그램에서 지급하는 의상을 입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따라서 스타일리스트 일이 필요한 프로그램이 주 1개에 불과했다.

이 때 매니저의 조언에 따라 노홍철이 L씨의 급여를 70만원으로 줄이고, 대신 헤어와 메이크업 관련 비용을 지출했다.(노홍철의 헤어와 메이크업은 협찬으로 이용해 공식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노홍철이 부정기적으로 감사의 표시를 한다) 노홍철은 당시 L씨에게 ‘업무량이 많이 줄어 회사에서 월급을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다. 그러니 월급 70만원, 세탁비 30만원으로 하자. 월 세탁비은 30만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니 남은 돈은 당신의 몫이다. 프로그램이 늘면 다시 인상하겠다’고 제안해 합의 하에 그렇게 결정했다. 이를 두고 L씨는 자신의 급여에서 세탁비를 처리한 것으로 해석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회사 측에서도 매니저를 통해 사전, 사후에 충분히 설명했고, 양해를 받았다.

도리어 L씨는 노홍철의 코디네이터 일을 3월 26일 전화로 퇴직을 통보한 뒤 4월 말에 통장에 남아 있는 잔액(추정액 899만여원)을 모두 무단 인출해 갔다. 이 사실은 지난 23일 회사가 확인했다.

(7)L씨가 노홍철의 코디네이터 일을 그만 둔 경위는?

지난 3월 26일 L씨가 노홍철에게 스스로 일을 그만 두겠다고 했다. 노홍철이 처음 일을 하게 될 때 ‘함께 일하면서 딱 한 가지만은 반드시 지켜달라. 보다 좋은 자리가 나거나 개인 사정 때문에 그만 둘 필요가 있으면 언제든지 당신 중심으로 결정해라. 대신 한 달 전에 미리 말해주라. 갑자기 그만 둔다고 통보하면 일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 전에 말한 뒤 게다가 좋은 사람까지 소개해주면 더 고맙겠다’고 한 적이 있어 L씨가 후임자를 인터넷을 통해 찾아준 뒤 이튿날 그만 뒀다. 그만 둔 이유에 대해선 ‘가족이 있는 캐나다로 이민 간다’ ‘캐나다로 유학 간다’ 등으로 들었다.

하지만 그만 두기 전 시점에 이미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방송, CF 촬영 현장에서 만나는 스태프와 L씨 사이에 문제가 생겨 L씨가 정서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그 가운데 한 가지 문제로는 노홍철의 매니저로부터 지적까지 받기도 했다.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였으나 원인 제공자 입장에선 힘들었을 수 있다. 노홍철도 이 점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퇴직을 말리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