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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히딩크 "아쉽군, 스페인보다 이탈리아가 더 쉬운데"


유로 2008에서 러시아를 4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62)이 스페인이 아닌 이탈리아를 결승 길목에서 만나길 희망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하길 바랐는데 스페인이 올라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가 이탈리아를 꼽은 것은 스페인에 비해 다소 쉬운 상대라고 생각했기 때문. 스페인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탈리아에 가까스로 승리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히딩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이탈리아는 볼 뒤로 많은 수비수들이 지키고 있었음에도 공간이 비는 것을 봤다. 이처럼 쉬운 상대인 이탈리아가 아닌 스페인이 올라와서 유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스페인의 플레이는 러시아와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선취골을 넣고 나면 상대는 뒷문을 걸어잠그고 '선수비 후역습'의 축구를 구사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공격핵' 안드레이 아르샤빈(제니트)의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고 누적으로 조별예선 두 경기에 결장했던 아르샤빈은 스웨덴전에서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아르샤빈의 플레이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아르샤빈은 그래봤자 우리팀의 일부일 뿐이다"고 냉점함을 잃지 않았다.

아무리 경험많은 히딩크 감독에게도 걱정은 있다. 바로 선수들의 '부상'이다. 특히 이반 사엔코(25, FC 뉘른베르크)의 발목 부상에 극도로 염려하고 있다.

"호텔에서 그를 지켜본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다행히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두고본 후 출전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진출을 다투는 러시아와 스페인의 4강전은 오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르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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