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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비야 & 토레스-파블류첸코 & 아르샤빈, '최강 콤비' 가리자


27일 스페인-러시아 준결승전 프리뷰

최강의 '콤비 골잡이'를 가리자!

스페인의 최강 콤비 비야(27, 발렌시아)와 토레스(24, 리버풀), 러시아의 최강 콤비 파블류첸코(27,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아르샤빈(27, 제니트)이 정면 충돌한다.

스페인과 러시아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 준결승'을 벌인다.

스페인과 러시아는 각각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16 개팀으로 막을 올렸던 유로2008도 이제 불과 4개 팀만이 남아있다. 이들 중에 유럽의 정상이 가려진다.

독일과 터키전에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지만, 더 많은 시선이 스페인과 러시아에 몰려 있다. 유럽팬을 감동시키는 '히딩크 매직'과 저주의 사슬을 끊은 스페인의 일전이기 때문이다.

양팀은 조별예선 D조에 같이 묶여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는 1-4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팀의 객관적인 전력이나 선수 개개인을 보더라도 스페인이 압도적인 듯 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숨어 있던 공격수들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히딩크 매직'을 이어나갈 채비를 마쳤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양팀 '주포'들의 화력 대결이다.

비야와 토레스가 건재한 스페인은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끈 데 이어 88년동안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탈리아를 꺾는 명승부를 연출하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비야는 예선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해 러시아에 무서운 존재로 떠올랐다. 비야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4골을 작렬, 경기 당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신성' 토레스도 호시탐탐 골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선 아직 1골에 그치고 있지만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킬러다. 장신에도 불구하고 문전에서의 스피드와 집중력은 베테랑 못지않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24골을 작렬, 호날두(31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러시아의 골잡이들도 만만찮다. 스페인에 비해 발동이 조금 늦게 걸리긴 했지만 위력만큼은 대단했다.

스페인전에서 골을 기록한 파블류첸코는 이후 스웨덴과 8강 네덜란드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돌아온 골게터' 아르샤빈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대회 예선 마지막경기 안도라전에서 퇴장을 당해 본선 두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히딩크 감독의 애간장을 녹였다. 하지만 스웨덴전에 출장하자마자 '복귀골'을 신고해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정점에 달한 것은 지난 네덜란드전. 파블류첸코와 아르샤빈은 각각 1골, 2골을 합작하며 네덜란드를 3-1로 격침시켰다. 이름값은 스페인의 비야-토레스 콤비에 다소 밀리지만 순간적인 파괴력은 양측이 팽팽히 맞선다.

과연 어느 콤비가 소속팀을 결승행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축구팬들은 '무적함대의 부활'이냐, 아니면 '히딩크 마법'이냐를 지켜보기 위해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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