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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화끈한 골공방전 끝에 대구에 4-3 역전승


성남이 대구의 화끈한 공격 축구를 잠재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일화는 2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컵 2008' 5라운드에서 두두의 동점골과 모따의 역전골에 힘입어 대구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B조에서 3승2패(승점 9점)를 기록,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구는 2승4패(승점 6점)에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양팀 모두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빠져 1.5군이 선발로 출장했다.

성남은 남기일 두두 모따가 전방에 서고 한동원이 그 뒤를 받쳤다. 대구는 알렉산드로와 조형익, 에닝요가 공격라인으로 맞섰다.

초반 기세는 대구가 올렸다. 대구는 경기 시작 1분만에 김주환이 선취골을 뽑아냈다. 박정식이 성남의 수비벽을 한 순간에 허물고 골대 오른쪽의 김주환에게 볼을 연결하자 이를 그대로 오른발로 슈팅해 골문을 갈랐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성남은 두두의 공세로 반격에 나섰지만 대구 골키퍼 백민철에게 번번히 박혔고, 이를 틈타 대구는 다시 6분 뒤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7분 조형익의 패스를 받은 에닝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가른 것.

김학범 성남 감독은 순식간에 2골을 내주며 궁지에 몰리자 전광진을 빼고 장학영을 투입해 수비를 재정비했다.

결국 성남은 전반 23분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백민철이 성남의 슈팅을 막아냈으나 이것이 대구 김주환의 발에 맞고 골대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이 된 것이다.

후반에 들어서자 김학범 감독은 한동원 대신 최성국을 투입해 오른쪽 날개로 세우고 모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렸다.

하지만 골은 또 다시 대구의 발끝에서 먼저 터졌다. 후반 20분 골대를 향해 볼을 몰고가던 에닝요가 성남 박우현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공수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성남은 후반 24분부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최성국이 후반 24분 2-3으로 추격하는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탄 뒤 두두와 최성국 모따가 대구의 수비를 줄기차게 흔들었다.

결국 후반 36분 김동현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두두가 골라인 왼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했고 종료 3분을 남기고 모따가 골을 터뜨려 대역전 드라마를 완결지었다.

조이뉴스24 성남=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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