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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히딩크, "러시아 축구는 부활하고 있다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 거스 히딩크 감독(62)이 눈에 띄게 발전하는 러시아축구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에게 이런 큰 대회의 토너먼트는 첫 경험일 것이다"며 "우리는 매경기 예상치 못한 성적을 내며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1960년 유럽선수권대회가 발족할 당시 구소련으로 출전해, 유럽축구계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독립국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면서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고, 이후 메이저대회에서는 '초대받지 못한 손님'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러시아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는 히딩크 감독 역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스페인, 스웨덴, 그리스 등 강팀들과 한 조에 묶였지만 화끈한 공격축구로 8강에 진출했고,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마저 3-1로 대파하며 4강에 합류했다.

히딩크는 조별 라운드에서 1-4로 졌던 스페인이지만 4강에서는 절대 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선수들이 겁에 질렸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는 결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발전하고 있다. 그것이 너무 신기하고, 내가 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는 것도 자랑스럽다. 러시아 축구가 부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히딩크는 이번 스페인전에서 공격수 안드레이 아르샤빈(27, 제니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바르셀로나행이 꿈인 아르샤빈은 이번 대회가 끝나는대로 잉글랜드나 스페인 리그 진출이 유력시 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스페인전은 아르샤빈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아르샤빈이 스페인을 상대로 멋진 플레이를 펼쳐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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