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 카시야스 "43년 무관 징크스 깨트리겠다"


"스페인은 43년간 우승 못한 한을 풀 준비를 끝냈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27,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과의 유로 2008 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카시야스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메이저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유로 2008을 잘 준비해왔고, 우승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에는 중앙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30, FC 바르셀로나),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코스 세나(32, 비야레알)도 참가했다.

스페인은 지난 64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43년간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 동안 올린 최고 성적은 유로 84에서 프랑스에 이어 준우승한 것이다.

카시야스는 "선수들은 모든 준비를 끝냈다"면서 "결승전 당일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결승전은 승부차기 끝에 독일이 승리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승부차기는 순전히 운에 의해 좌우된다"며 "우리는 90분 안에 승부를 보고, 안 되면 연장전에서라도 끝장을 낼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푸욜은 독일의 스타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데 대해 "발락은 아주 훌륭한 선수다. 그가 내일 출전할지 안할지는 모른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된다. 별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스페인은 그 동안 수비가 불안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잘 막아냈다"는 평가에 대해 "마르체나와 나는 항상 최선을 다했고, 이번 유로 2008에서 그것을 증명했다"며 "독일과의 결승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라질에서 스페인으로 귀화한 세나는 "브라질 출신으로 유로 트로피를 처음 들어올리는 선수가 될 수도 있는데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그것을 이야기하기는 이르다. 일단 결승전에서 이기는 것이 먼저다.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조이뉴스24 빈(오스트리아)=장원구 전문기자 playmake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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