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톡! Talk!-토레스, "떠나는 감독님께 우승 영광을"


"감독님 감사합니다."

유로 2008 스페인 우승의 주역인 페르난도 토레스(24, 리버풀)가 스승인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토레스는 30일 새벽(한국 시간) 독일과의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끈 직후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스페인이 오랜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시는 감독님께 우승의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인터뷰장에 함께 한 아라고네스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인자한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인상의 아라고네스 감독은 살짝 미소를 지었을 뿐 덤덤한 표정이었다.

토레스는 "감독님은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우리 선수들과 항상 공놀이를 하는 것을 즐기셨다"고 회상했다. 그리고는 "스페인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실 것"이라고 떠나는 스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토레스는 "그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다 이번에 정상에 올랐다"면서 "오늘은 나나 동료, 스페인 국민 모두에게 최고의 날이 됐다"고 얼굴 가득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며 더 많은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독일전 결승골을 터뜨린 토레스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후원사인 칼스버그로부터 대형 트로피를 받았다.

토레스는 "우리는 독일 선수들보다 볼을 훨씬 잘 다뤘고,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면서 "스페인이 우승한 것은 모두를 위해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은 그동안 화려한 축구를 하면서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스웨덴,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컨트롤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향후 승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빈(오스트리아)=장원구 전문기자 playmake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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