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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김지운 감독 "동방신기 된 기분"


지난 17일 개봉, 상영 11일만에 413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영화 공식 카페에 게재한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지운 감독은 지난 주말 '놈놈놈'의 3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가진 1박2일 무대인사를 마친 후 "마치 동방신기가 된 기분이었다"는 후기를 직접 올려 눈길을 끈다.

김지운 감독은 "안녕하세요 김지운 입니다. 1박2일의 대전 대구 부산의 무대인사일정을 모두 마치고 세시간전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라는 글로 시작해 무대인사에서 관객이 보내준 환호에 대한 소감을 적었다.

"이번 무대인사일정에 대한 소감은 뭐랄까요? 한마디로 즐거운 감동이였습니다.감동감화란 말은 어쩐지 다소 무겁고 소중한 감정의 뉘앙스가 들어있는 단어라 아무데나 함부로 갖다 붙이면 가치가 떨어져보이고 진정성있게 쓰면 괜히 혼자 오버하는것 같고 해서 조금은 쿨하고 라이트한 느낌이 들도록 즐거운이란 말을 앞에 붙여보았습니다."

"그러니까 극장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의 환호와 응원 그리고 열광적으로 박수치는 모습을 보며 마음으론 충분히 감동감화 했지만 그 환호와 응원을 과잉해석하진 않겠다는, 나름대로의 객관적이고 쿨한 태도를 갖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김지운 감독은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 흥분과 도취를 보며 왜 영화를 만들었는가 하는 초심을 새삼 느끼게 된다며 "락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흥겹고 신명나는 기분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적었다.

또 관객들의 성원에 마치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 빅뱅이 된 착각마저 들 정도였다고 유머 감각을 발휘하기도 했다.

"세 놈과 극장을 들어설때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환호성과 박수는 마치 제가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 빅뱅 같은 아이돌 스타들과 극장을 들어서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게 하였습니다. 마치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영웅재중, 시아준수 .... 등등처럼 세놈이 조흔우성 나픈창이 이상강호 도칸지운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 ㅎㅎㅎ"

김지운 감독은 "여러분의 환호와 응원이 단순히 연예인 얼굴 한번 보고 내지르는 환호성이 아니라 앞으로 좀 더 잘 하라는 격려와 당부의 채찍질이란것으로 마음 속 깊이 담아 두겠습니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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