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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中 리웨이 펑, "중국 축구는 브라질 탁구 수준"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에서 활약한 수비수 리웨이펑(30, 李瑋鋒)이 중국 축구가 아직 낮은 수준임을 인정하면서 탄식했다.

지난 13일 베이징 올림픽 축구 1차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은 브라질에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예선 3경기 1무 2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은 2연승을 내달리며 이미 8강행을 결정지었으나,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고 밀어붙여 중국에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하자 중국의 축구팬들은 중국 대표팀에 대해 비난도 잊은 채 허탈한 모습이다. 실망감이 너무 큰 탓에 오히려 외면하는 기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대표팀의 리웨이펑이 경기 후 공식석상에서 "실력 차이를 절감했다"고 한숨을 내쉬어 중국 팬들에게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리웨이펑은 "전력을 다해 싸웠지만 중국의 축구 실력은 브라질의 탁구 실력과 마찬가지"라며 "그들과의 차이를 좁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브라질 탁구'와의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리웨이펑의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으나 대체적으로 세계 축구와의 실력차는 분명히 있다고 단언한 국가대표 수비수의 말에 동조했다.

리웨이펑은 "경기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브라질과의 실력 차이는 확연했다. 호나우지뉴 한 명이 중국팀 전원의 연봉을 웃도는 돈을 벌어들이지 않는가"라며 "패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리웨이펑은 희망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중국이 이대로 계속 패할리는 결코 없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좋겠다"며 "응원해준 중국 팬들이 실망했다는 점을 알지만 팀에는 어린 선수도 많다. 그들의 미래를 기대하고 따뜻하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중국 축구를 향한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했다.

조이뉴스24 베이징=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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