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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박노준 단장, "올해 FA시장, 따뜻하지는 않을 것"


"올해 FA(자유계약) 선수들에 대해 각 구단이 많은 배려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신생구단인 히어로즈의 박노준 단장이 이같은 얘기를 전했다.

히어로즈 구단만 해도 투수 김수경을 비롯해 야수 쪽에서 전준호, 송지만 등 팀의 주축 선수 상당수가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2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노준 단장은 최근 가졌던 8개구단 단장 회의에서 몇가지 안건을 논의한 가운데 올 시즌이 끝나면서 FA가 되는 선수들에 대한 구단들의 방안도 오갔다고 설명했다.

박노준 단장은 "현재 프로야구 구단들이 긴축경영을 하겠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 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계약 조건을 내세우기는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래서 FA 시장이 따뜻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대신 각 구단들은 선수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보강을 해보자는 얘기가 많이 오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단장은 "히어로즈도 다른 구단들로부터 선수 트레이드를 원하는 주문을 꽤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올 시즌 전부터 나온 얘기라 새로울 것이 없지만 최근의 각 구단 운영주체들의 생각을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는 박 단장의 말이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단장들은 지난 3월 회의를 통해 야구규약에 명시된 원칙대로 FA 제도를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FA 선수에게 계약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구단을 옮긴 선수에게도 전년도 연봉의 50% 이상 인상해주지 않으며, 다년 계약을 없애고 1년 계약만 한다는 것 등이 주내용이다.

한편, 박 단장은 "이렇게 구단간 합의된 사항이라도 위반하는 구단이 나올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럴 경우 약속 위반 구단의 단장과 실무자에겐 2년간 자격정지를 시킬 수 있다. 쉽사리 드러나게 일처리를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히어로즈의 앞날에 대해서는 박 단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본다.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직후에 히어로즈 구단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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