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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찬 감독 "곱게 자란 현빈-이보영에게 악마 노릇했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나는 행복합니다'가 9일 오후 베일을 벗었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진행한 폐막작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현빈, 이보영과 윤종찬 감독이 참석했다.

다양한 장르와 작품을 개막, 폐막작으로 선보여온 부산이 올해 선택한 '나는 행복합니다'는 '소름'과 '청연'의 윤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동안 제작 일체에 대해 알려져오지 않았던 '나는 행복합니다'는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두 주연배우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이 눈길을 모으는 이번 영화에서 두 배우의 연기를 위해 윤종찬 감독은 "내가 악마노릇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시사회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두 배우가 너무 곱게 자라서 주인공들의 상황을 알 수가 없는 사람들이었다"며 "배우들도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밀어붙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故 이청준 작가의 단편을 영화화한 '나는 행복합니다'는 정신병동을 소재로 한 원작의 설정에서 조금은 달라졌지만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상처받은 인물들의 삶을 투영한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쉽게 삶을 포기하는 것 같아요.삶을 포기하지 않을 때 행복하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 자체를 소중하게 느꼈으면 합니다."

현빈과 이보영의 신선한 모습과 깊이있는 연기력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가질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故이청준 작가의 단편 '조만득씨'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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