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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이근호-정성훈 투톱 가능성 확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대한민국 4-1 UAE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2만8천639명의 관중들은 대표팀의 시원한 골 퍼레이드를 지켜보며 흥미로운 90분을 보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이근호(2골), 박지성, 곽태휘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표팀은 UAE를 상대로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며 지난달 북한과 1-1 무승부로 침울했던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우즈벡과의 평가전 때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전반에 신영록-정성훈, 후반에 이근호-서동현 투톱을 시험했다.

이 가운데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190cm의 정성훈(29, 부산 아이파크)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근호(23, 대구FC)는 후반 두 골을 넣으며 UAE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평가전 결과를 토대로 15일 UAE전에 투톱으로 선발 출장한 이근호와 정성훈은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장신의 정성훈은 박지성, 이근호 등 동료에 절묘한 헤딩 패스로 골 찬스를 만들어냈다.

머리뿐 아니라 발도 재주를 부려 전반 28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파울로 생긴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왼쪽 포스트를 살짝 빗겨가는 등 예리함을 보이기도 했다. 정성훈은 지난 8월 31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골키퍼 이운재를 멍하게 만든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신재흠 기술위원은 "골 여부를 떠나 정성훈은 불특정하게 오는 볼을 대표팀에 유리한 쪽으로 만드는 등 괜찮은 활약을 했다. 이근호와의 호흡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스피드와 돌파력을 무기로 들고 나온 이근호는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털어내며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전반 20분 이근호는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의 마크를 뚫고 선제골을 작렬한 데 이어 UAE가 한골을 넣어 1-2로 추격해온 후반 34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찾은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이근호가 상당히 활력이 넘친다. 활발하게 잘 움직여 공격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다음달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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