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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합작한 박지성-이근호,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대승 '자축'


3골을 합작한 한국축구의 '영웅'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근호(23, 대구). 이근호의 두 번째 골은 박지성과의 환상의 호흡으로 만들어낸 골이다. 박지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이근호가 마무리지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과 2골을 기록한 이근호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후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박지성은 "이근호는 너무 좋았다.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많지 않지만, 좋은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며 후배 칭찬에 나섰다.

박지성은 "선수들이 부담감을 없애고 오늘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유지한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됐다. 어려운 시기에 홈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자신감이 쌓여 남은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승리를 기뻐했다.

또 주장 역할에 대해서는 "주장의 역할은 선수들의 의견을 코칭스태프에 잘 전달하는 것이다. 김남일이 복귀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김남일이 맡았으면 한다. 주장이 힘들지는 않지만 김남일이 더 잘 어울린다"며 김남일의 복귀를 바라고 있었다.

박지성은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아쉬운 점을 찾을 필요가 없다. 대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근호는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마음껏 드러냈다. 이근호는 "박지성과 함께 뛴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영광이다. 보고 배울 점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지난 경기(11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 평가전이었고 중요한 경기에 앞서 넣은 2골이 오히려 준비하는데 좋지 않았다. 흥분하고 의식하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2골을 넣을 수 있었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또 2골의 기쁨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더욱 신경 썼다. 이근호는 "오늘 4개의 슈팅을 때렸는데 모두 좋은 찬스였다. 좀 더 집중해야만 한다. 매 경기 찬스는 나는데 더욱 집중해야만 한다. 허정무 감독님에게 더욱더 어필해아만 한다. 대표팀에 오면 감독님이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신다. 고쳐야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이제 골의 시작이다. 나이도 어리고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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