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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서 "이미지 메이킹? 생각해 본 적 없다"


배우 윤진서가 작품 선택 기준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을지로 스폰지하우스중앙에서 열린 영화 '이리'(감독 장률)의 언론 시사회에서 윤진서는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이미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윤진서는 30년 전 이리시(현 익산시)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 이후 태어난 여자 '진서' 역을 맡았다. 실제 이름과 동일한 캐릭터를 통해 순진무구한 백치여인의 모습을 투영해 냈다. 이리역 참사 당시 엄마 뱃속에서 진동을 받고 태어난 여자로 캐스팅돼, 30년 전 폭발 사고로 고통 받았던 사람들의 심정과 당시 상황을 대변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 '망종'과 '중경'으로 유수의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장률 감독의 연출작으로 제3회 '로마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윤진서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품을 고를 때 이미지 메이킹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다만 내가 하고 싶었던 즐거웠던 작품을 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처음에는 시나리오도 없던 영화인데, 감독님이 한번 보자고 하셔서 나갔다가 너무 좋은 분이라 출연하게 됐어요."

로마영화제 참석에 대해서는 "좋은 경험이었고, 장률 감독에 대한 현지 관심이 많아서 놀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너무 많은 비가 내려서 부스가 무너질 지경으로 기후가 안 좋았던 것과 비 때문에 레드카펫을 못 밟았던 경험을 들었다.

"로마영화에서 감독님과 내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양면성에 대해 지적해 준 말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윤진서는 익산에서 촬영 당시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양로원 촬영을 하면서 익산 노인분들이

실제로 출연을 해주셨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30주년 기념 콘서트 화면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내게도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답했다.

윤진서와 엄태웅 주연의 영화 '이리'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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