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와 삼성-히어로즈, "장원삼 트레이드 전혀 문제없는 사안"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히어로즈가 전격 단행한 히어로즈 장원삼 트레이드를 놓고 나머지 6개 구단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데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삼성 구단 등은 특별히 문제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장원삼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직후 6개 구단 단장들은 히어로즈가 삼성에 현금 30억원과 좌완투수 박성훈(26)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에 에이스 장원삼을 넘긴 것을 두고 KBO에 트레이드 승인을 보류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6개 구단은 'KBO가 야구기금 130억원을 사용해 히어로즈를 살려 놓은 뒤 이런 식으로 팀의 주축 선수가 빠져나가는 것을 두고만 본다는 건 도저히 상식에도 안 맞고 상도덕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는 것을 이유로 들며 장원삼 트레이드의 제동을 요청했다. 또한 이달 중으로 예정된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이번 트레이드를 절대 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함께 KBO측에 14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장원삼 트레이드는 별 문제될 것이 없는 사안이다. 다른 구단들에게 이 점에 대해 이해시키고 있는데, 구단 단장들이 정식으로 요청한 만큼 KBO로서도 논의는 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시리즈 참관차 일본 도쿄에 가 있던 하일성 KBO 사무총장과 이상일 KBO 총괄본부장 등이 14일 오후와 저녁에 걸쳐 각각 귀국했으며, 15일 오전 또는 오후 KBO 자체회의를 통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KBO측은 밝혔다.

한편, 장원삼을 영입키로 한 삼성 구단과 또 다른 해당구단인 히어로즈는 타구단의 반응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조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6개 구단에서 히어로즈가 창단시 선수간 트레이드 사전 승인 등을 단장회의에서 정했다고 하는데 정식으로 명문화된 규정이 아니었으며 구두상으로만 얘기를 나눈 정도로 알고 있다. 다른 구단들도 앞으로 우리 팀과 같은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우리 팀은 야구계에 풍파를 일으키려는 뜻은 전혀 없이 팀 전력 보강 차원에서 장원삼을 데려오려는 것 뿐이다"고 강조했다.

히어로즈 구단 역시 가장 먼저 선수단에 장원삼 트레이드 내용을 전해 동의를 구한 다음 단계를 밟아 나가 모든 일을 처리했으며, 삼성구단측에서 KBO에 트레이드와 관련 문제점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함께 트레이드를 추진했기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현구.권기범.손민석기자 sport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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