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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 KBO, '장원삼 사태' 19일로 최종 결정 유보


히어로즈와 삼성이 장원삼을 '깜짝' 현금 트레이드한 일에 대해 장고에 들어갔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BO 측은 17일 오전부터 신상우 총재가 직접 참석한 간부 회의를 통해 장원삼의 삼성행 승인 여부를 심사했지만 결과를 매듭짓지 못하고 최종 결론을 19일로 유보했다.

KBO 측은 신상우 총재가 이번 트레이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회의를 개최했지만 히어로즈와 삼성, 그리고 6개 구단의 첨예한 대립 관계를 모두 만족시켜줄 대안을 찾지 못해 19일 오전 10시, KBO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 구단의 의견을 수렴한 뒤 트레이드 공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히어로즈와 삼성은 각각 '장원삼'과 '2군 좌완 박성훈+현금 30억원'을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하지만 나머지 6개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가 올 초 히어로즈 창단 과정에서 '5년간 현금 트레이드를 금지한다'는 각 구단 단장과의 '구두합의'를 깬 것이라며 KBO에 트레이드 승인 보류를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히어로즈와 삼성 측은 '명문화된 규정은 없지 않느냐'며 정면으로 반박했고, 이에 나머지 구단들은 '경기 보이코트'까지 거론하며 프로야구판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에 KBO 측은 지난 15일 하일성 사무총장을 필두로 1차 회의를 열었지만 승인 여부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17일 신상우 총재까지 나서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결국 19일로 결정을 유보했다.

한편, 신상우 총재는 이와 함께 "내년 3월에 있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각 구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며, KBO에서도 WBC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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