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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성훈도 잡았다… 연봉 3억5천만원에 FA 계약 체결


이진영에 이어 대어급 FA 2명 획득, 재도약 발판 마련

올 시즌 프로야구 FA(자유계약) 대어급 선수로 꼽히는 히어로즈의 내야수 정성훈(28)이 LG와 드디어 FA 계약을 체결하고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 트윈스 구단은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 10년차인 정성훈과 연봉 3억5천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단, 옵션을 내걸어 달성 여부에 따라서 내년도 재계약시 이에 상응하는 연봉인상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정성훈은 광주일고를 졸업하던 해인 지난 199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었다가 올 시즌 히어로즈에서 연봉 3억2천만원을 받고 선수생활을 펼쳐왔다.

정성훈은 올 시즌 한때 부상으로 인해 출장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 타율 2할7푼, 3홈런, 34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지만 10년간 통산 타율 2할8푼5리, 491타점, 91홈런 등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정성훈은 지난 200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회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LG 구단은 정성훈 영입 배경에 대해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3루수 포지션 강화를 위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정성훈은 "어려운 상황에서 히어로즈 구단을 이끌고 있는 김시진 감독에게 우선 죄송하다. 팀을 옮기는 것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LG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선수생활을 펼치는 것에 대해 마음이 흥분되는 것이 사실이며, 내년 시즌 팀 성적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FA계약 체결 소감을 전했다.

LG는 이진영에 이어 정성훈까지 영입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 FA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 가운데 영입 대상으로 꼽았던 2명을 모두 낚아챘다. 성공적인 FA 영입이라는 평가와 함께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한 밑바탕을 어느 정도 다질 수 있게 됐다.

다만, 여전히 보강이 필요한 투수 쪽은 트레이드 시도를 계속해 전력강화에 힘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는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팬행사인 '2008 LG트윈스 러브페스티벌'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구단 사무실에서 정성훈, 이진영 선수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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