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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지금 수원생각은 안한다. 단지 승리를 즐길 때"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 울산전서 4-2 승리를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챔피언결정전 상대 수원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나오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귀네슈 감독은 "지금 막 경기가 끝났다. 아직 수원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않다. 울산전 승리의 기쁨이 따끈따끈할 때다. 이런 승리의 분위기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범근 수원 감독이 '정규리그 1위가 진정한 우승자다'라고 한 말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K리그의 제도에 따르면 정규리그 1위는 우승이 아니다. 작년 우승팀은 포항이지 성남이 아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진정한 우승자를 가리자. 리그 1위가 진정한 1위라고 생각했다면 우리도 시즌 초반 득점을 많이 해서 좋은 경기를 펼쳤을 것"이라며 조금은 도발(?)적인 답변을 내뱉기도 했다.

그리고 울산전 승리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귀네슈 감독은 "울산의 강력한 수비를 뚫기 위해 큰 노력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경기운영을 잘했고, 우리가 좀 더 많이 뛰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해 승리했다"고 말했다.

승리의 결정적 요인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한 것이 이긴 이유다. 선수들이 오늘 희생을 많이 했고, 경기 운영이 좋았다. 특히 공격수들이 제역할을 해줬다. 베스트멤버가 득점을 했고, 리저브선수들도 득점을 해 만족한다. 오늘 우리는 팀 플레이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제골을 터뜨린 정조국은 "큰 부상을 당해서 공백이 있었는데 감독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이 믿음을 줘 감사하다. 골로 보답한 것이 마음의 위안이 된다. 부상당했을 때 혼자 울고 아파했는데 오늘 경기에 골을 넣으려고 그런 시련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것에 대해 그는 "마스크 쓰고 출전할 수 있었지만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마스크를 벗기로 결정했다. 무리수도 있었지만 울산 선수들이 동업자 정신을 발휘해줘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정조국은 "수원과 진정한 챔피언이 누군가 겨뤄보고 싶다. 우리가 무조건 이기도록 만들겠다"며 수원전 필승의지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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