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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스마트>


몸치 비밀요원의 좌충우돌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 스티브 카렐과 최근 할리우드의 블루칩으로 부상한 앤 헤서웨이가 만난 첩보 액션 코미디다. 만날 내근이나 하는 루저 요원이 어느 날 영웅 첩보원으로 변신한다는 소심남의 변신 스토리에 블록버스터급 액션이 어우러진다.

1965년부터 70년까지 TV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 시리즈가 원작이다. 원작이 그랬듯 원형은 두말할 것도 없이 제임스 본드의 007이다. 요원에겐 이름 대신 '요원 99' 식의 숫자가 붙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인 다이하드 액션이 있으며, 죠스 같은 거대한 몸집의 악당도 등장한다. 레슬리 닐슨의 <스파이 하드> 빌 머레이의 <못 말리는 첩보원>과 최근 '미스터 빈'의 첩보물 <쟈니 잉글리시>와도 일맥상통하는 007의 첩보물 패러디의 계보를 잇는 코미디다.

무표정 첩보 활극

<40살까지 못 해 본 남자>와 TV 시리즈 <오피스>의 스티브 카렐을 안다면, 이 스파이 코미디가 기존의 코믹물과 어떻게 다를 지 대강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스웰 스마트는 첨단무기에 매번 스스로가 첫 실험대상이 되고 어설프고 저주받은 운동신경을 되물림하고 "내가 투명인간이야?" 외치는 사람들 관심권 밖의 인물이다.

비밀정보기관에서 그가 내근을 하는 이유는 처음엔 150kg에 육박하는 몸무게 때문이었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엔 외려 탁월한 데이터 분석 능력 등 월등한 내근 성적으로 인해 사무실에 묶이는 신세가 된다. 카오스에 의한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모든 요원들의 정보가 노출되자 그제야 몸치 대표 선수 맥스웰 스마트가 현장 요원으로 승격된다.

비서에게조차 무시당하고 당최 연애하고는 무관할 듯한 고리타분한 몽타주, 지루한 패션 감각, 2:8 가리마, 스티브 카렐은 평생 서류에 화이트만 칠하다 끝낼 듯한 진지함과 무표정으로 일관하다 어느 날 갑자기 악당을 물리치는 영웅으로 변신한다. <롱키스드 야드><총알탄 사나이 3>와 <첫 키스만 50번째>의 피터 시걸이 연출을 맡았고 첩보 코미디물이라고 치부하기엔 규모가 제법 큰 화력의 액션을 선보인다.

얼터너티브 버전의 묘미

워너 콜렉션의 웰메이드 타이틀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완성도 높은 타이틀임에는 분명하다. 기지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회의 장면이나 실내 장면에서 필름의 거친 질감이 확인되기도 하지만, 야외 장면의 투명도와 색감은 만족스럽고 스코어를 비롯한 사운드 역시 섬세하게 세팅되어 있다.

가장 눈에 뛰는 것은 얼터너티브 버전을 탑재한 또 하나의 플레이 기능인데, 원하는 장면에서 스톱해서 다른 버전의 촬영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그냥 스쳐 지나간 북한 병사들의 농담 등이 여러 버전으로 코믹하게 담겨 있다.

부가영상을 받은 두 번째 디스크에는 총 7개 챕터의 부록이 수록되었다. 영화 속에 1960년대 TV 시리즈에 등장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특별 출연했고, 당시 등장했던 무기들과 장비들이 변형돼 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제작진들이 전하는 스티브 카렐과 앤 헤서웨이의 오디션 장면, 리허설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를 브래드 피트와 비교하는 스티브 카렐의 천연덕스러운 인터뷰도 들어 있다.

 
조이뉴스24 /이명진 DVD 칼럼니스트 m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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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코믹액션

감독 : 피터 시걸
출연 : 스티브 카렐, 앤 해서웨이, 드웨인 존스
시간 : 86분
등급: 110세
출시사: 워너
출시일: 11월 6일
가격: 1만4900원
  서플먼트
 -서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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