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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


꼬여도 너무 꼬인 취중 코미디

김정민 감독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산드라 블록이 출연한 할리우드의 로맨스 무비와 제목만 같은 작품이다. 술만 마셨다하면 필름이 끊기는 32세 올드 미스 유진(예지원)은 어느날 술자리 직후 호텔에서 깨어난다. 눈을 떠보니 같이 밤을 보낸 남자는 온데간데 없고 스위트룸과 고급 와인값을 포함해 240만원이 넘는 계산서만 남아 있다. 그때부터 유진은 자신을 팽개치고 계산서만 남기고 달아난 남자 색출에 나선다.

내용이 말해주듯 영화는 본격적인 코미디물을 표방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참 어정쩡하다. 김 감독도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요절복통 코미디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듯이 영화 속 웃음은 억지에 가깝다.

김 감독이 예지원 등 배우들에게 "감정을 버리고 오버해달라"고 주문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허공에 붕 뜬 웃음은 이야기와 겉돈다. 물론 김 감독 말마따나 세상 모든 영화가 진지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황당하고 억지스러워도 공감대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

어찌보면 여배우가 김지수에서 예지원으로 교체되고 감독이 바뀌는 우여곡절에서부터 영화가 흔들렸을 수 있다. 더불어 KTF의 영상통화 서비스인 '쇼'를 홍보한 장면들도 너무 노골적이어서 편치 않다. 예지원이 대책없이 망가지고 탁재훈이 뜻밖에 진지한 연기를 보였지만 몸에 안맞는 불편한 옷을 걸친 것처럼 자연스럽지 않았다. 차라리 두 사람의 특기를 제대로 살렸더라면 오히려 확실한 웃음이 터지지 않았을까 싶다.

2.35대1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화질은 우리 영화치고는 평범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윤곽선의 선명도가 떨어져 예리한 맛이 없다. 또 입자가 거칠어 화면이 깔끔하다는 느낌이 적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든 화질이다. 그러나 클로즈업은 세부 묘사가 뚜렷하게 살아 있어 볼 만 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너무 작위적이어서 귀에 거슬린다. 무엇보다 음량이 과도한 편이며 자극적이다. 째지는 듯한 고음은 귀를 찔러 DVD 타이틀을 편하게 감상하는데 도리어 방해가 된다.

부록으로 김정민 감독과 예지원이 참여한 음성해설과 제작과정, 캐릭터 메이킹, SBS 초콜릿에 예지원과 탁재원이 출연한 장면, 포스터 촬영현장과 예고편 등이 있다. SBS TV 프로그램인 초콜릿에 출연한 예지원이 춤을 추며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부르는 장면이 재미있다.

 
조이뉴스24 /고은경 DVD 칼럼니스트 pack@nuri.net

무비 2.5 픽처 3 사운드 2.5 부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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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틱 코미디

감독 : 김정민
출연 : 예지원, 탁재훈
시간 : 93분
등급: 15세
출시사: 팬텀
출시일: 11월중
가격: 1만4900원
  서플먼트
 -서플먼트

김정민 감독과 예지원 음성 해설<당잠사> 제작과정캐릭터 메이킹SBS 초콜릿 "예지원&탁재훈"포스터 촬영현장'당잠사' 주점극장 예고편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

  5.1, 2.0
  한국어

  한국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