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 감독, "2012년 올림픽대표팀 꿈 위해 떠난다"

인천 유나이티드 떠나 일본 J리그 오미야 감독으로


장외룡 감독이 인천을 떠나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2012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위해서였다.

장외룡 감독은 10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올 시즌을 보내면서 '아직 국제경쟁력에서 내가 부족하구나'라고 몸소 느꼈다. 부족한 점을 발견했고, 앞으로 내가 꿈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J리그 행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미야에서 2년 계약을 원했지만 내가 1년으로 하자고 했다. 올림픽대표팀 감독이라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계약기간이라는 걸림돌을 없앴다.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끝내고 싶지, 해외에서 끝낼 생각은 없다"며 꿈을 위해 다년계약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장외룡 감독은 "2년 전부터 J리그에서 오퍼가 왔다. 정식으로 오미야의 오퍼를 받은 것은 마지막 수원 경기 끝나고 나서다. 그 때는 확답을 못주고 사장님, 인천 시장님과 상의하고 1주일 전에 확정했다"며 "일본에서 감독 대행에서 감독으로 승격해 지도자 경험이 있다. 하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에 정식으로 오퍼를 받아, 처음부터 감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의미도 있고 하고자 했던 생각도 있어 확실히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미야가 장외룡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장외룡 감독은 "오미야의 연고지 바로 옆에 우라와 레즈라는 아시아 최고의 빅클럽이 있다. 오미야가 상대적으로 너무나 약한 지역적 모습을 보였다고 할까. 선수들이 기량은 있는데 한국적인 정신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그것을 채워줄 적임자로 나를 선택하지 않았겠나"고 설명했다.

장외룡 감독은 다음 주중에 일본을 잠시 다녀오고, 내년 1월10일 완전히 일본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은 "장 감독이 원해서 1년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기꺼이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J리그는 만만한 리그가 아니고 한국지도자가 성공하기 어려운 리그인데 장 감독이 도전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긍심이 생긴다"며 장외룡 감독의 J리그 행을 지원해줬다.

장외룡 감독을 이을 후임감독에 대해서 안종복 사장은 "지금부터 연구해야한다. 아직 시간이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구단 스태프들과 상의하고 장 감독의 이야기도 들어보려고 한다. 올해 말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도자를 영입하는 문제는 심사숙고를 할 문제라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며 직접적인 후보군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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