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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샌디스크, SSD 가격 공격적 인하


60GB 149달러…넷북용, HDD와 동일 가격대 설정

메모리카드 1위 기업 미국 샌디스크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샌디스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가전전시회(CES) 2009'에서 2개 SSD 새 제품군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가격인하 전략을 발표했다.

샌디스크는 이번에 넷북용 2세대 SSD와 노트북용 3세대 제품을 전시했다. 넷북용 SSD 모듈은 SATA2 및 PATA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8기가바이트(GB), 16GB, 32GB, 64GB로 각각 출시되며 32GB 모듈형 SSD 가격은 같은 용량의 6.3㎝(2.5인치) 크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같은 가격대로 설정했다.

샌디스크는 또 노트북용 3세대 SSD도 60GB, 120GB, 240GB 용량으로 공개했다. 회사 측은 올해 중반부터 3세대 60GB SSD를 149달러, 120GB 제품은 249달러에 제공하겠다고 알리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일반 SSD가 HDD보다 5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린 만큼, 샌디스크의 이번 가격 정책은 상당히 공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됐던 멀티 레벨 셀(MLC) 낸드플래시메모리 기반 저가 SSD의 가격은 64GB가 20만원대, 128GB는 50만원대였다.

메모리카드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샌디스크가 SSD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올해 넷북은 물론 일반 노트북에도 SSD가 폭넓게 채용될 전망이다.

샌디스크의 리치 헤이 SSD 사업부문 총괄(수석부사장)은 "아직까지 SSD는 비용 등 제약으로 넷북에 보편적으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며 "성능과 용량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이번 SSD 제품군으로 PC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스크의 SSD 새 제품은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 도시바와 함께 생산하는 43나노미터 기반 MLC 낸드플래시를 활용해 만든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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