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동방신기 콘서트, 명품인 이유


아시아 정상의 그룹 동방신기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미로틱(MIROTIC)'의 포문을 열었다.

동방신기는 세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동방신기 THE 3rd ASIA TOUR CONCERT-MIROTIC'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회당 1만2천명 규모로 3만6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총 26곡·2시간 30분에 걸친 '동방신기 매력의 집대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4집 앨범 제목이자 공연 타이틀이기도 한 'MIROTIC'을 비롯, 동방신기 멤버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 능력을 최대한 부각하는 'ARTISTIC', 관객과의 환상적인 교감을 의미하는 'FANTASTIC' 등 3가지 컨셉트 하에 공연을 구성했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 6년차 그룹으로서 아시아 정상에 우뚝선 그들의 위용을 과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콘서트가 명품이라 평가받는 다섯 가지 이유를 정리해 봤다.

첫번째로 완벽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다. 최근 MR제거 영상 등에서 이미 입증된 동방신기의 가창력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라이브 실력을 꽃피웠다.

파워풀한 퍼포먼스 세 곡을 연달아 소화한 후 이어진 발라드에서조차 이들은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았다. 흔들림 없는 음정은 물론, 멤버들 모두 최고의 가창력을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곡의 느낌을 극대화한 퍼포먼스는 '명불허전'이란 탄성을 자아냈다.

두번째로 무대 구성 및 연출 또한 훌륭했다. 의상을 갈아입는 시간을 메워주는 삽입 영상들은 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닌,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다음 공연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런 브리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풍선'에서의 어린 시절 모습, '더 웨이 유 아' 록 버전에서 보여준 최강창민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 모습, '롱 넘버'에서 보여준 홍콩 느와르를 연상시키는 멤버들의 쌍권총 찬 모습 등은 전체적인 흐름을 관통하는 훌륭한 보조 장치였다.

세번째로 최고의 무대장치를 꼽을 수 있다. 가로 56m, 세로 6m 크기의 초대형 와이드 LED 스크린은 멤버들의 땀방울까지 담아냈다. 개별 멤버들 모습을 스크린에 한 명씩 비춰내는가 하면 스크린 안에 작은 화면 다섯 개를 구성, 다섯 멤버를 한 화면에 잡아내는 스크린 기법이 돋보였다.

또한 무대 지붕에 설치된 무대 연출 장치인 서클 라인(Circle Line) 장치는 원형 형광등 310개로 구성돼 무대를 화려하게 밝혔으며, 8미터 높이의 매직 리프트 또한 환상적인 연출을 가능케 했다.

네번째로 관객들과 호흡하고 리드하는 카리스마 또한 돋보였다. 지난 2007년 2월 23일 서울을 필두로 타이페이, 방콕, 쿠알라룸푸르, 상하이, 베이징 등 6개 도시 13회 공연과 일본 투어까지 포함해 총 39만명의 아시아 관객과 호흡했던 동방신기는 수많은 공연을 통해 익힌 노하우와 경험을 무대 위에 녹여냈다.

특히 콘서트의 클라이맥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나 관객을 이끌고 가는 카리스마는 2시간 30분 내내 강한 집중력을 만들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섯번째로 폭넓은 팬층의 뜨거운 호응을 꼽을 수 있다. 시아준수 팬을 자처한 군인팬들, 엄마와 딸 등 가족 단위의 관객, 30~40대 팬들이 이들의 콘서트를 즐겼다. 폭넓은 연령층의 관람으로 동방신기는 더이상 10~20대에 한정된 아이돌그룹이 아니라 '만인의 연인'으로 성장한 '국민그룹'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동요 '반달'을 부르며 아기자기한 무대를 연출하고 모든 세대의 애창곡 '풍선'을 유쾌하게 부르는가 하면,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열창하는 동방신기의 모습에 남녀노소 구분없이 콘서트에 동화됐다.

동방신기는 콘서트 후 "다시 시작한 아시아 투어의 오픈 공연이 성공적 마무리돼 기쁘다. 아시아 투어를 통해 우리의 음악을 널리 알리고, 최선을 다하는 무대를 꾸미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는 수영스타 박태환, 농구스타 양희종, 모델 김영광 등을 비롯해 이효리, 김현중, 연정훈, 박지빈,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안무가 닉 베스 등이 객석을 찾아 동방신기의 향연을 즐겼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 명품 콘서트를 마친 동방신기는 일본으로 건너가 3월 11일 26번째 싱글 '서바이버(Survivor)'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상하이, 베이징, 방콕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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