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무도' 자막도 따라한 '개그야'…"똑같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MBC '개그야'(연출 김구산, 유호철)가 봄 개편을 맞아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18일 방송된 '개그야'는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코너의 투입으로 활기를 더하며 변화의 기운을 뿜어냈다.

우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6년 만에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는 개그맨 심현섭이 참여한 두 개의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각종 음향과 성대모사, 표정연기의 달인인 심현섭이 '갈갈이' 박준형, 역시 음향모사에 능한 정종철과 함께 선보인 '세계듣기평가대회'는 엉터리 외국어 실력을 콘셉트로 웃음을 유발했다. 시청자 퀴즈 형식으로 꾸며지며 게시판 참여 열기를 고취시켰다.

또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를 패러디한 '가슴팍도사'에서 심현섭은 가슴이 뻥 뚫리게 하는 '아줌마 도사'로 분해 후배 개그맨 홍가람, 황제성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또 다른 캐릭터의 창조 가능성을 심어줬다. 특히 별다른 대본 없이 즉흥적인 상황에서 이뤄지는 리액션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또 다른 재미를 낳았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솔직함으로 '가슴팍도사' 심현섭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패러디로 '완성되지 않은 도전'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자투리 코너 '무완도전'도 시선몰이에 나섰다. 전환규가 정준하, 조승제가 하하, 홍훤이 유재석, 김경진이 박명수, 최군이 노홍철, 이지성이 정형돈 역을 각각 맡아 과거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프로젝트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개그야'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무릎팍도사' 특유의 자막까지도 패러디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시청자들은 실제 멤버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모와 행동, 말투까지 똑같이 재연해낸 '무완도전' 코너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프로그램 게시판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무완도전' 팀은 이번 코너를 위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방송에서 직접 입었던 의상을 '무한도전' 제작진으로부터 지원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이국주, 이문원 콤비의 '7년째 열애중'을 비롯한 새로운 코너와 '유정승의 재발견', '그렇지요', '압구정 다이어리', '비겁한 거리' 등의 기존 인기코너들도 함께 선보였다.

늦은 시간대 편성과 인기 코너 부재 등의 요인으로 침체를 겪어온 '개그야'가 새바람을 타고 과거 전성기 때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개그야'의 이날 방송분은 지난 11일 방송의 5.7%보다 0.9%포인트 상승한 6.6%의 전국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무도' 자막도 따라한 '개그야'…"똑같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