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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화력' 전북 Vs '되찾은 화력' 서울…K리그 '화력전쟁' 발발


2009 K리그에 가장 뜨거운 '화력전쟁'이 발발한다.

K리그 '최강화력'을 자랑하는 전북 현대와 '되찾은 화력'의 기세를 살려 도전장을 내민 FC서울이 오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피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전북의 화력은 놀라울 정도로 화려하다. 전북은 올 시즌 정규리그 7경기에서 무려 18골을 집어넣으며 팀 득점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당 2.6골이다. 가히 '최강화력'이라 불릴 만하다. 2위 전남이 14골, 광주와 서울이 각각 12골씩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11개 팀은 10골 이하로 한자리수 득점에 그쳤다. 그만큼 전북의 화력은 독보적이다.

특히 4월 이후 전북의 가공할 득점력은 상대를 초토화시켰다. 4월4일 성남전에서 4골을 몰아넣었고 17일 포항전에서 1골로 잠시 주춤거리더니 26일 대전전에 4골, 그리고 지난 2일 제주전에서 5골을 폭발시키며 그 기세를 이어갔다. 이런 폭발적인 득점력은 전북을 5승2무로 K리그 가장 높은 곳에 올려놓고 있다.

전북의 득점 트리오 이동국-최태욱-루이스의 활약이 대단하다. 득점 1위 이동국의 6골과 3위 최태욱의 5골, 그리고 5위 루이스의 4골. 이들 세 명이 팀이 뽑아낸 18골 중 15골을 책임지고 있다. 한 명을 막으면 다른 곳에서 터진다. 전북을 만나는 상대가 고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이번에는 전북 홈경기다. 전북은 올 시즌 홈 5경기(컵대회 포함)에서 무려 16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런 전북을 만나야 하는 서울이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잃어버린 화력을 되찾았기 때문. FC서울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데얀의 3골과 심우연의 2골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골폭죽이었다. 그리고 K리그 2연승을 포함한 3연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자신감도 찾았고 골감각도 찾았다. 4승2무2패로 리그 3위에 머물러 있는 서울은 1위 전북을 잡고 이 상승세를 이어가 정상으로 향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서울의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다. 서울 화력의 '핵심'들이 전북전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조국이 광대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스리위자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던 데얀 역시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그리고 김치우 역시 지난 성남전에서 퇴장을 당해 전북전에는 결장해야만 한다.

주축 킬러들의 공백에도 서울은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스리위자야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정조국의 대체자로 낙점을 받은 심우연이 있다. 이승렬 역시 득점포를 조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전북을 만나 7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4무)을 달리고 있어 거리낌없이 전북전을 기다리고 있는 서울이다. 지난 2006년 3월15일 이후 서울은 전북에 패배한 기억이 없다.

전북이 K리그 '최강화력'의 위용을 뽐낼 것인가, 서울이 '되찾은 화력'의 기세를 살릴 것인가. K리그 최고의 '화력전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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