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클락의 열혈팬이 된 사연은?


타율 2위(4할2푼6리), 득점 2위(25점), 최다안타 2위(46개), 출루율 2위(4할9푼6리), 장타율 2위(7할3푼1리)...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타격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는 김현수(두산)도 부러운 선수가 있다. 바로 히어로즈의 용병 타자 덕 클락이다.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히어로즈의 시즌 3차전 직전 김현수는 클락의 매너에 감동을 받았다. 김현수를 알아본 클락이 직접 다가와 악수를 청한 것.

사연은 이렇다. 서울시내 교통이 시원하게 뚫린 관계로 생각보다 일찍 목동구장에 도착한 두산 선수들은 덕아웃에 앉아 히어로즈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 후배 축에 속하는 김현수는 덕아웃에 도착하자마자 배팅게이지로 가서 히어로즈 선배들에게 인사를 건네야만 했다.

그런데 옆에서 자신의 배팅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클락이 김현수에게로 가서 "WBC에서 활약한 것을 잘봤다. 정말 잘하더라"고 악수를 청했다. 김현수는 '화들짝' 놀라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클락의 인사를 받았고, 용병 타자의 살가운 인사에 기분이 좋은 듯 연신 휘파람을 불었다.

잠시 후 김현수는 "클락 선수가 WBC에서 제 활약을 봤다고 인사를 건네던데요"라면서 자랑(?)을 늘어놓았다.

또 한 술 더 떠 "클락 선수는 정말 멋있어요, 야구도 열심히 하고 잘생겼죠, 매너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부럽네요"라고 묵묵한 평소 모습과는 달리 클락 칭찬에 열을 올리기도.

성적을 떠나 아직은 후배 선수인 김현수가 '형님' 타자가 먼저 내민 손길에 열혈팬으로 둔갑(?)한 순간이었다.

목동=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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