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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지성이 형, 챔스리그 우승하고 두바이에서 보자구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챔스 결승전 승리하고 두바이에서 봅시다."

여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26, 위건 애슬래틱)가 오는 28일 오전(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 탱크' 박지성(28)에 대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오는 28일 허정무호 소집에 응하기 위해 26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조원희는 스토크시티와의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소감과 지난달 1일 북한과의 경기에 나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던 원인을 설명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내던 조원희는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챔스 결승전 출전에 대해 확신하며 "한국 입국 전 공항에서 통화를 했다. 리오넬 메시를 잘 잡으라는 인사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원희는 "오히려 메시가 형을 잡을 수 있게 하라"라고 주문했다며 지난해 관중석에서 우승 장면을 지켜봤던 아쉬움을 치유하기를 기원했다.

아직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안갯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그는 "경기 당일 선수 대기실에서 알려준다고 하더라. 성실하고 항상 준비돼 있는 선수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발로 꼭 나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재차 기원했다.

조원희는 오는 30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에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대표팀과 함께 출국한다. 박지성은 결승전 후 1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한편, 지난 2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현지 시간으로 오전에 누나의 전화를 통해 잠결에 전해들었다는 조원희는 "직접 뵌 적은 없었다"면서도 "노 전 대통령은 서민들과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다.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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