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통산 2번째 '500 도루' 훔쳤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39, KIA)이 마침내 통산 500도루에 성공했다.

이종범은 5일 광주 삼성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6회말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나간 후 김상현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6번째가 된 이 도루로 이종범은 개인 통산 500호 도루 고지에 올라섰다. 1993년 프로 입단 후 17년, 14시즌(3년간 일본 주니치에서 활약), 1천439경기 만에 이룬 기록이다.

볼카운트 2-2에서 삼성 두번째 투수 배영수가 던진 변화구가 낮게 떨어지는 사이 이종범은 부지런히 2루로 달렸다. 삼성 포수 진갑용은 볼까지 떨어트려 아예 송구도 못해보고 기념비적인 500호 도루를 허용했다. 2루에 안착한 이종범은 베이스를 뽑아들고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환호하는 홈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종범은 지난달 21일 광주 LG전에서 4회말 3루를 훔쳐 499번째 도루에 성공한 후 15일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이종범의 500도루는 전준호(히어로즈)에 이은 한국프로야구 두번째 기록이다. 전준호는 통산 549도루를 기록 중이다.

1993년 해태(KIA 전신)에 입단해 그 해 무려 7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신인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종전 85년 이순철, 31개)을 경신한 이종범은 공-수-주를 겸비한 대표적인 선수로 발군의 활약을 보였다.

데뷔 첫 해부터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신인 2번째, 86년 김정수 이후 처음)를 차지하는 등 무서운 신인으로 등장한 다음 이듬해 1994년 84도루(역대 한 시즌 최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호타준족의 대명사이자 최고의 빠른 발을 과시했다.

이후 이종범은 1996년 5월 30일 200도루 기록을 4시즌 340경기(최소경기) 만에 작성했고, 300도루, 400도루도 모두 최소경기로 달성했다. 가장 최근 기록인 450도루는 히어로즈 전준호의 기록을 무려 525경기나 단축한 1천18경기 만에 작성했다.

1994, 96, 97, 2003년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도루 부문 1위를 차지한 이종범 은 1997년 5월부터 6월 사이 29번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한 바 있으며, 1994년에 기록한 84도루(시즌 최다 도루), 1993년 9월 26일 쌍방울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6개의 도루(경기 최다 도루) 등은 여전히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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