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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신난다', 이종범 기록 달성+최희섭 결승타+곽정철 완벽투


KIA가 신바람나는 승리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각종 의미있는 장면이 연출되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우선 KIA는 이 경기에서 이김으로써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인 4위 삼성이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맞대결을 벌여 3연전 첫판을 잡아냄으로써 순위도 지키고 기선제압도 했다. KIA는 28승3무23패가 됐고, 삼성은 26승27패가 됐다.

결승타가 최희섭의 방망이에서 터졌다는 것도 KIA로선 고무적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팀의 주포 최희섭은 2회 첫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잡더니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6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천금같은 선취점을 뽑아냈다.

KIA는 곧이어 최용규의 빗맞은 땅볼이 상대 투수 배영수의 실책으로 처리되며 추가점을 뽑고, 7회말에도 김원섭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것은 간판스타 이종범이 거푸 대기록을 달성하며, 팀 승리도 이끌었다는 것이다. 이종범은 6회말 1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나간 뒤 2루를 훔쳐 한국프로야구 두번째 500도루를 달성했고, 최희섭의 적시타 때 선취점을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네번째 1천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 등판한 곽정철의 호투 역시 돋보였다. 곽정철은 2회 2사 만루, 3회 2사 1, 2루, 4회 무사 1, 2루 등 초반 숱한 위기를 맞고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안정을 찾은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고 3-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8회 마운드를 박경태에게 넘겼다. 7이닝 4안타 3볼넷 3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곽정철이 7이닝을 던진 것은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이닝 투구였다.

이 경기 KIA의 옥에 티라면 한기주가 내준 1점이었다. 한기주는 8회초 2사 후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타자 강봉규에게 좌중간 솔로홈런을 두들겨맞았다.

삼성은 선발 안지만이 3.1이닝 무실점했지만 일찍 물러난 후 최근 중간계투로 보직변경한 배영수가 4회부터 구원 등판했으나 6회 2실점한 것이 빌미가 돼 패하고 말았다. 타선마저 곽정철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눌려, 전날까지 12경기서 9승을 올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3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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