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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 "가을이랑 원래 성격이랑 많이 다르다"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가을양' 김소은(20)이 첫 주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김소은은 KBS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 연출 김정규)에서 독신남 조재희(지진희 분)의 이웃사촌 정유진 역으로 출연한다.

김소은이 맡은 유진은 넉넉하지 못한 경제 사정으로 친척이 빌려준 고급 아파트에 사는 생활력 강한 여자로 에너지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 결코 친해질 수 없는 이웃 재희의 마음을 열게하는 인물 중 하나다.

김소은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첫 주연작이라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희, 엄정화, 양정아 선배님들이 첫 촬영 때부터 편하게 대해주셔서 긴장감이 많이 사라졌다"며 "앞으로 제가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소은은 전작인 '꽃남'의 추가을 캐릭터보다 '결못남'의 정유진 캐릭터가 연기하기 쉽다는 반응도 나타냈다.

그는 "두 인물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가을이는 자신의 성격을 많이 숨기는 편이라 내 안에 있는 활발한 끼를 잘 못 보여드린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래 성격은 잘 놀고, 잘 웃는 편이며 친한 분들과 함께 있으면 활발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그래서 가을을 연기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편하다"고 전했다.

김소은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천추태후', '자매바다'와 영화 '두사람이다', '우아한 세계' 등에 출연했다. '꽃보다 남자' 종영 후 영화 '4교시 추리영역'과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의 주연으로 낙점되며 올해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일본에서 2006년 방영돼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가 원작으로, 고집스럽고 혼자이길 좋아하는 독신남이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물이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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