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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엄태웅과는 서로 잘 되면 축하해주기로"


배우 엄정화(38)가 동생 엄태웅과 배우로서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엄정화는 KBS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 연출 김정규)의 여주인공 장문정 역을 맡아 SBS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이후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동생인 배우 엄태웅과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로 맞붙게 되는 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엄태웅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신라의 명장 김유신 역으로 출연한다.

엄정화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동생과 함께 서로 잘 되면 축하해주자고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보다 이왕이면 동생이 잘 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경쟁을 하는 입장에서야 내가 잘 되고 싶지 않겠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저희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드라마의 내용이 현 시대의 모습이자 우리들의 이야기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크게 웃을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도 출연한 바 있는 엄정화는 이날 결혼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극중 장문정처럼 어느 순간부터 나도 이 상황이 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아! 이제 결혼을 하는구나'라고 말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일본에서 2006년 방영돼 인기를 모은 동명 드라마가 원작이다. 고집스럽고 혼자이기를 좋아하는 독신남이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로 엄정화는 남자주인공 조재희 역의 지진희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엄정화가 연기하는 장문정은 내과 전문의로 결혼에 실패한 후 연애에 별 관심을 두지 않으며 이제는 싱글이 오히려 편하다고 여기는 여성이다.

아저씨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즐기면서도 소녀들이 읽는 만화책을 읽고, 온라인 게임을 하며 10대보다 더 아이템 욕심을 내기도 하는 캐릭터다.

지진희 엄정화 김소은 양정아 유아인 주연의 '결혼 못하는 남자'는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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