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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의 홈런쇼! 삼성 재도약의 '승리방정식'


'7경기 6방' 박석민과 '7경기 6승' 삼성.

'분위기 메이커' 박석민의 맹활약에 삼성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멋드러진 홈런쇼로 팀 득점을 이끌면서 삼성도 연일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박석민은 지난 1일 대구 KIA전에서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던 5회말 2사 1,2루서 결승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2사 후 강봉규와 양준혁이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끈기있게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어냈다는 점과 대 삼성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 중이던 KIA 선발 구톰슨을 침몰시켰다는 점은 이래저래 칭찬할 만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달 27일 두산전부터 3연승을 내달리며 4위권 재진입을 향한 고삐를 당겼다.

삼성은 6월 중순까지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6월 1일부터 시작된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선발진 난조와 화력의 침체로 줄줄이 패했다. 21일 더블헤더전까지 삼성은 6승 12패를 당하면서 4위서 7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그런데 묘하게도 박석민의 복귀 이후 삼성의 분위기가 180도 변했다. 지난 1일 KIA전까지 삼성은 7경기서 무려 6승을 챙겼다. 6월 중순 당했던 5연패의 후유증을 단숨에 씻어냈다.

박석민은 5연패를 끊던 지난달 23일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해 삼성의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고 제 역할을 다해냈던 박석민은 올 시즌 들어와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두 차례나 2군을 오갔다. 선동열 감독도 박석민을 두고 "머리가 아프다"며 연일 아쉬움만 토로했다.

하지만 돌아온 박석민은 달랐다. 당장 23일 한화전서 그는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부활을 선언했다. 특히 6회 쏘아올린 중월 투런포는 3-2 역전승을 견인하는 영양가 만점의 결승포였다. 24일 역시 8-7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상황서 쐐기 솔로포를 작렬했고, 25일에도 4-2에서 도망가는 쐐기 투런포로 팀 분위기를 살렸다.

27일 두산전 역시 5-4로 앞서던 5회 무사 1, 3루서 금민철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뽑아내 두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1일 KIA전에서도 역전 결승포를 터트려 팀 승리를 일궈냈다. 그야말로 박석민은 복귀 후 그의 홈런 방망이는 삼성의 승리방정식으로 통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7경기 박석민의 성적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23타수 10안타 6홈런 13타점, 타율은 4할3푼5리에 달한다.

박석민이 살아나면서 삼성도 살아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노리던 '여름 승수 쌓기'의 시작을 박석민이 주도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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