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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100홀드' 류택현 "16년간 오늘이 가장 기억에...1천경기 목표"


"다음 목표는 1천경기다."

LG의 최고참 투수 류택현(38)이 프로데뷔 16년만에 통산 100홀드 고지에 올라서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처음 나온 기록이다.

류택현은 5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팀이 4-2로 리드하던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정찬헌을 구원 등판, 대타 이대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말 LG가 1점을 추가하고, 9회초 류택현의 바통을 물려받은 이재영이 두산 최승환에게 투런홈런을 맞았으나 결국 LG가 5-4 승리로 거두며 류택현에게 홀드 기록이 주어졌다. 통산 100홀드째였다.

경기 후 류택현은 쑥스런 미소를 지으며 "다음 목표는 1천게임 달성"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류택현은 이날까지 767경기에 출장했다.

다음은 류택현과의 일문일답

-한국 프로야구 첫 100홀드 달성을 축하한다.

"고맙다. 정말 기쁘다."

-16년간 야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 데뷔 초에 기량이 떨어져 선발에서 밀려나 패전처리 투수로 기용됐다. 다행히 2001년 이후로 커브가 효과를 보면서 변화구 투수, 컨트롤이 좋은 투수란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패전처리에서 필승조로 보직이 바뀌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잘 던지는 것보다 오래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팀 내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덕담도 많이 할 것 같다.

"어려운 상황은 찾아 오기 마련이다. 그 때마다 '타자만 신경쓰고, 승부에만 집중하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 한 타자를 상대했고, 9회 한 점차로 쫓겼다. 어떤 생각을 했는가.

"난 선발 투수도 아니고 마무리 투수도 아니다. 단지 1~2타자를 상대를 던지는 것만으로 평가받는 중간투수다. 그 한 타자를 막기 위해 불펜에서 무지 노력을 할 뿐이다."

-앞으로 목표는.

"1천경기(출장)를 넘어서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잠실=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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