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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등판 니코스키, 3이닝 4실점 '불완전 연소'


SK에서 웨이버 공시된 후 두산으로 이적한 크리스 니코스키가 첫 선발 등판했지만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니코스키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8피안타 1탈삼진 4실점하며 진땀을 흘렸다.

첫 시작부터 문제였다. 전날(14일) 초장에 대량실점, 완패한 수모를 되갚으려는 듯 삼성 타자들은 눈빛을 번뜩이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니코스키는 1회초에만 무려 7개의 안타를 줄줄이 내주며 4실점했다.

니코스키는 선두타자 조동찬과 박한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를 허용하더니 뒤이어 강봉규-양준혁-신명철에게 3연속 적시타를 내주고 3실점, 고개를 떨궜다. 최형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곧바로 손주인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또 내주며 4실점.

1사 1, 2루서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니코스키는 현재윤에게마저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1루 주자 손주인이 2루서 오버런해 태그아웃당하며 겨우 첫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단단히 신고식을 치른 니코스키는 2회부터는 나름 안정감을 찾으며 분투했다. 2회말 삼자범퇴, 3회말 신명철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것 외에는 앞뒤로 양준혁, 최형우, 손주인을 모두 범타 처리하고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4회말 김경문 감독은 시작과 함께 박정배를 교체 투입하며 생각보다 이르게 니코스키를 불러들였다. 구위가 안정되기 시작했지만, 김 감독은 니코스키의 볼이 삼성 타자들을 상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셈이다.

두산으로서는 니코스키가 실점 후 도중 강판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했다는 점에서 자그마한 위안거리를 찾을 뿐이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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