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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약점' 된 투수진... 대안없는 SUN의 '특단조치'


정현욱-권혁에 부하 가중...선발 중 한 명 불펜으로 돌릴 계획

선동열 감독이 재계약 확정 건으로 "허허" 웃으면서도 현 삼성의 전력만 생각하면 인상을 찌푸렸다. "우리가 1위 전력은 아니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풀어나가야 할 험난한 후반기 레이스 걱정에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선동열 감독이 말한 삼성의 약점은 투수진이다. 일명 '필승조'라 불리는 정현욱, 권혁, 오승환 3인방과 추격조 혹은 패전처리조와의 전력 격차가 너무 크다는 점과 불안한 선발 로테이션이 우승을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현재 삼성은 마운드 운용에 사실상 비상이 걸린 상태다. 에르난데스는 퇴출됐고,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왕년의 에이스 배영수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지만 등판 때마다 두들겨맞으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삼성 야구의 핵심요원 오승환도 어깨 근육 손상으로 후반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정현욱과 권혁은 연일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 '노예(?)'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 선발진이 부진하고, 뒤를 이어줄 믿을만한 투수는 한정돼 있으니 선 감독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선동열 감독은 "선발진이 없다. 차우찬이 그나마 성장하고 있지만 문제다. 권오준, 권오원, 구자운 등은 모두 재활군이라서 올 시즌에는 복귀가 힘들다. 2주 정도 후에 복귀하는 안지만과 새 용병만 기대하고 있다"며 "김상수, 최원제 등이 커줘야 하는데 문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오승환의 공백으로 더욱 부담이 가중된 필승조를 위해 현 선발진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선발 공백은 안지만과 새용병으로 메운다는 복안.

선 감독은 "권혁과 정현욱이 너무 무리하고 있다. 이 녀석들만 생각하면 안타깝고, 마음이 짠할 정도"라며 "현 선발진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내려서 부담을 덜어줄 생각"이라고 후반기 마운드 재편을 예고했다.

"요즘 우리가 잘하는 것도 방망이가 잘 쳐줘서다. 투수진은..."이라고 뒷말을 아끼며 씁쓸하게 웃은 선 감독. 투수 걱정에 연일 한숨을 내쉬는 선 감독의 마운드 구조조정이 임박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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