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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의 31번째 '20-20클럽' 가입, 그 역사는?


한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이 2009년에도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수 클락(33).

클락은 19일 광주 KIA전에서 도루 3개를 한꺼번에 성공시키면서 시즌 22홈런, 21도루로 '20-20 클럽'에 2년 연속 가입하는 기쁨을 안았다.

클락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미 홈런 22개, 도루 18개를 기록하고 있어 도루 2개만 남겨둔 채 기록 달성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태였다.

클락은 1회초부터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19호째를 기록하더니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면서 시즌 20호 도루와 함께 '20홈런-20도루' 달성의 영예를 안았다.

클락은 이후 7회에도 한 차례 더 도루에 성공하면서 이날 경기에서만 3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20홈런-20도루'는 올 시즌 8개 구단 선수 가운데 첫번째로 작성됐으며, 클락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22홈런-25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기록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클락의 이번 '20-20' 달성은 한국 프로야구 28년 통산 31번째 나온 기록이다.

장타력과 함께 기동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는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20홈런-20도루'를 국내 처음으로 달성한 선수는 해태 김성한이었다. 김성한은 지난 1989년 9월 17일 광주 MBC전에서 시즌 93경기만에 '20홈런-20도루'를 성공시켰다.

2년 연속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이번 클락에 앞서 모두 5명이 있었다. 지난 1996년과 1997년에 당시 해태의 이종범과 삼성 양준혁, 현대 박재홍 등 3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2년 연속 달성의 위업을 이뤘다.

이 가운데 박재홍의 경우 1996년 사상 최초로 '30홈런-30도루'까지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1997년 '20-20' 재달성에 이어 1998년에 또다시 '30홈런-30도루'를 이뤄 최고의 장타력과 도루 능력을 갖춘 선수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어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당시 한화의 데이비스와 송지만이 동시에 2년 연속 '20-20클럽'에 또 가입한 바 있다.

올 시즌 클락에 이어 '20-20' 달성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역시 히어로즈의 황재균을 꼽을 수 있다. 황재균은 19일 현재 홈런 16개, 도루 25개를 기록하고 있어 홈런 4개만 추가하면 '20-20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게 된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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