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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 정윤호, 2% 아쉬운 연기 신고식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정윤호가 데뷔작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첫 연기 도전인만큼 발성이나 과장된 표정 연기는 앞으로 개선돼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맨땅에 헤딩'에서 정윤호는 가진 것은 없지만 가슴 뜨거운 청춘의 차봉군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했다.

생애 첫 드라마에서 단숨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정윤호는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연기자 변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지만 연기력에 대한 입증없이 주연을 꿰찬데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9일 저녁 첫 방송된 '맨땅에 헤딩'에서 무대 위 카리스마를 내뿜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열정은 넘치지만 뜻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는 차봉군을 연기하는 신인 연기자 정윤호가 있었다.

정윤호는 반항기가 넘치는 열혈남아의 모습부터 천진난만하면서도 푼수끼 넘치는 차봉군을 사랑스럽게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극중에서 버스 정류장 전광판의 박지성에게 '맨유는 좋냐'며 부러워하는 모습, 연이(이윤지 분)와의 인공호흡에 '첫키스냐'며 놀려대는 모습, '난 알아요' 노래를 부르는 모습, 결혼하는 전 여자친구에게 화를 내다가도 우는 모습에 당황하며 달래주는 모습 등에서 순수하면서도 장난끼 넘치는 표정으로 매력을 어필했다.

여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 촬영에서 5시간이나 걸렸다는 한강 투하 장면, 빗속에서 맨발로 걷는 장면, 계단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장면도 신인 연기자로서의 투지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물론 첫 연기 도전이니만큼 부족한 점도 많았다. 발성 연기나 다소 부자연스러운 연기, 몇몇 장면에서 보여준 과장된 표정 연기는 아쉬움을 자아낸 부분으로, 향후 어떻게 개선될 지 눈길을 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정윤호의 연기에 대해서도 '기대 이상이다. 연기 열정이 느껴진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며 연기 호평을 보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첫회라 그런지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애정어린 비판을 했다.

정윤호는 드라마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저를 채찍질 하는 사람이 있어야 성장을 한다고 생각하고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제 연기력에 대한 점수를 주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0점이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올려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첫 연기 데뷔작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은 정윤호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0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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