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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프로포즈 안해 매년 아내에게 구박"


할리우드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웨딩싱어'를 무대화한 동명의 뮤비컬 '웨딩싱어'가 무대에 오른다.

영화, TV, 무대까지 종횡무진하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황정민과 박건형이 더블 캐스팅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웨딩싱어'는 198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 춤, 문화를 고스란히 무대화해 유쾌하고 즐겁게 그린 작품이다.

20일 오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황정민은 "즐거운 작품을 좋은 배우들과 작업을 하게 돼 기쁘다"며 "공개적으로 외부에 천 선을 보이는터라 떨리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재미있고 싱그러운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에너제틱한 작품이다. 젊은 배우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으며 개막하면 더 근사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극 무대에서 출발한 탓에 무대는 늘 그리운 곳이라는 황정민은 "뮤지컬 '나인'에서 관객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껴 보다 쉽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는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드라마를 끝내고 영화 촬영을 동시에 진행하던 황정민은 "젊은 배우들과 함께해 기분 좋다"며 함께 연기하는 박건형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1980년대 디스코 복고풍의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박건형의 곱슬머리 만큼은 사양하고 싶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멤버 중 유일하게 경험한 프로포즈 에피소드를 묻자 "프로포즈 안했다"며 "때문에 매년 결혼 기념일만 되면 아내에게 구박받는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황정민-박건형 두 배우와 함께 연기하는 상대역 줄리아 역의 방진의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배우들이지만 연습실에서 모두 깜짝 놀랄 만큼 열심히 한다"며 "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으로 두 남자를 오가며 연습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황정민에 대해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순박한 배우고 아직은 낮설어 어렵기도 하다"고 했으며, 박건형에 대해서는 "진지한 눈빛이 느끼하게 다가올 만큼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그리고 있어 중장년층부터 2030대 여성들에게까지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월 27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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