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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장기전 돌입시 증시안정기금 조성


 

정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2조원 규모의 2차 경정예산 편성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외환시장이 출렁거릴 경우 한국은행의 직접 개입 등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증시가 위축될 경우 증시안정기금의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8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보복공격을 가하자 오전 7시 청와대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개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같은 내용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미국의 군사행동은 예상된 것이고 대규모가 아니어서 증시 위축 등 경제전반의 하강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미 마련한 '비상경제대응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의 보복공격으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를 방지하기 위해 일단 올해 불용 예산을 재원으로 한 2조원규모의 경정예산안을 빠르면 이번주 확정, 국회에 2차 추경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1단계로 유가에 탄력세율을 적용하고 사재기등의 부작용이 생기면 석유수급조정명령권을 발동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이달중 조성하기로 한 연기금투자풀을 조기 가동하고 채권담보주증권(CBO)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의 보증재원도 확충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오늘 개장한 뉴질랜드 증시 등 해외증시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줘 국내 증시도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전쟁이 장기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충분한 규모의 증시안정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정상개장 했으며 정부는 오후 3시 민관 합동으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정부가 마련한 예비대응계획을 점검할 방침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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