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의거' 다룬 특집극 '3월의 누나' 방영


이승만 정권의 부정 선거에 항거해 1960년 경남 마산 시민과 학생들의 분노와 자유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의거가 안방극장서 재현된다.

마산 MBC는 3.15 의거 50주년을 맞아 이를 소재로 한 '누나의 3월(극본 김운경, 연출 전우석 허성진)'을 제작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주영, 안홍준 국회의원 주최로 '누나의 3월' 제작발표회 및 시사회가 열려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한나라당 이주영, 안홍준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획기간 2년에 제작비 7억원이 투입된 '누나의 3월'은 민주화 운동에 가담하는 동생을 둔 다방 여종업원이 1960년 3월15부터 4월19일까지 겪은 소회를 담은 작품으로, 3.15 의거 당시 마산 앞바다에 떠올랐던 김주열 열사의 이야기가 흐름을 함께 한다.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은 "자유민주주의 횃불을 든 3.15의거가 드라마로 방영된다. 3.15 자유와 평화의 정신이 대한민국 기자가 됐기 때문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 3.15 전후로 자유와 정의를 외쳤던 마산 시민과 우리의 선배들에 대해서 가슴 뿌듯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3.15 의거를 정부주관 기념일로 제정하는 내용의 규정 개정안이 공포된다. 3.15 의거는 젊은 세대에서는 잊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이라는 데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4.19 혁명의 한 과정으로 묻혀있지만 우리 국민들 앞에서 역사적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누나의 3월'은 역사적 의미와 존재 가치를 알아갈 수 있는 드라마"라고 평했다.

드라마에는 마산 앞바다에서 숨진채 발견됐던 김주열 열사를 비롯 당시 진압 책임자 중 발포 명령자로 지목됐던 형사, 민주당 당원이었던 이한수 등 실제 역사속 인물이 등장한다. 극의 중심을 이끌고 가는 가상 인물인 허양미 등 드라마적인 요소도 가미됐다.

연출을 맡은 전우석 PD는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묶으려다보니 조심스럽고 힘들었다. 김운경 작가와 내가 나름대로 공부하고 자료 수집한 내에서 액기스를 뽑아서 드라마화했다"고 말했다.

전 PD는 "이미 기념 사업회 등에서 많이 알려진 인물들이다. 실제 있었던 사람을 주변으로 깔고 해석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허양미라는 가공의 인물을 내세워서 주변 사람들이 겪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3월의 누나'에는 손현주와 정찬, 김지현, 오지혜, 김애경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3월의 누나'는 이달 26일 오후 9시55분부터 마산MBC를 통해 1, 2부가 연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마산MBC는 4월 19일 전국 방영을 추진 중이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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