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음성, 이미지 인식 통해 편리한 검색 가능"

구글이 음성과 이미지를 인식하는 새로운 방식의 모바일 검색 방식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문자가 입력되고 이를 번역, 음성으로 들려주며 특정한 건물을 촬영하면 관련 정보를 연동해 검색하는 방식 등이 그것이다.

구글의 휴고 바라(Hugo Barra) 글로벌 모바일 사업 담당자는 18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모바일 사업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 진행중인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중 눈길을 모은 것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넥서스원'을 통해 선보이는 통역 서비스. 이는 음성인식과 언어번역을 결합한 것으로 휴대폰에 대고 말을 하면 자동으로 문자가 입력되고 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것이다.

현재 영어를 스페인·프랑스, 이탈리아 등 3개 나라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가능하며 추후 다른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음성인식을 활용한 검색 서비스도 눈여겨볼만 했다. 가령 스마트폰에 영어로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말하면 관련 사진을 구글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다.

'구글 고글스'는 이미지를 인식,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서비스. 이 서비스는 길을 걷다 건축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이를 위키피디아와 연동해 관련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휴고 바라는 "전 세계 모방리 이용자가 40억명을 넘어섰고 관련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2011년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세계 PC 판매량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