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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모바일'스런 게임이 성공"…게임빌 송병준 대표


"가장 '모바일'스러운 게임으로 게임빌 전성시대를 열겠다."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업체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모바일다운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 1위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열풍, 10년전 IT열풍 재현

송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불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열풍을 보면 10년 전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가 떠오른다며 말을 이어갔다.

"딱 10년 전일 겁니다. 일부 계층만 사용하던 휴대폰이 대중화되면서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가 왔어요. 지금의 아이폰 열풍도 10년전 변화에 버금갈 정도로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제 사용자 측면에서도 그렇고, 스마트폰을 전화기로 부른다면 스마트폰이 속상할 거다(웃음)"며 "모바일 데이터 기기 혹은 무선 인터넷 기기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정도로 혁명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모바일 게임도 위상이 달라졌다는 게 송 대표의 생각.

이전에는 '모바일 게임'이라 하면 전화기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는 것.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게 됐다. 그는 "이제는 콘텐츠가 '주'고 음성이 '부가'서비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계 누구나 쉽게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 모델은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을 용이하게 해줘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디바이스(기기)와 플랫폼이 다변화되고 공급 채널이 늘면서 시장이 확실한 팽창세를 띠고 있다는 것 .

◆올해 매출 300억원 돌파…"해외 비중 늘릴 것"

이어 송 대표는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61억원의 연결 매출중 해외 매출 36억원을 기록한 게임빌은 올해 322억원의 매출과 51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모바일 게임은 국경이 없어요. 작은 몸집으로 세계 유수의 게임사들과 경쟁하려면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게임빌의 차별화 전략은 바로 가장 '모바일스러운 게임'을 만드는 것. 송 대표는 모바일은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어 모바일만의 재미를 줄 수 있어야 성공한다는 굳은 믿음을 갖고 있다.

그는 "PC게임 잘한다고 모바일 게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제한된 용량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성능)를 낼 수 있는 기술력은 물론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모바일에서는 MMORPG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우선 키보드, 마우스가 없고, 액정화면은 작은 데다 네트워크도 안정적이지 않아 최적화된 게임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모바일에 맞는 흥행 코드를 따로 읽을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고 송 대표는 강조했다. 요즘 게임빌은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하고, 부분 유료화를 통한 신규 매출 구조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정부의 청소년 게임 과몰입 규제에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은 성격이 다르므로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게임은 PC온라인 게임과 달리 과몰입, 사행성, 선정성 이슈가 불거진 적이 없었다는 것. 그는 "온라인 게임은 소수의 사용자가 대다수의 매출을 이루는 구조지만, 모바일 게임은 다수의 사용자가 소수의 매출을 내고 있는 구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바일게임=게임빌 공식이 전세계에 통용될 수 있도록 특색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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