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를 향한 시청자들의 불편한 시선


SBS 새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벌써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자이언트'는 1970~80년대 경제 개발기 서울 강남 지역 개발을 배경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인물 이강모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기획의도와 상관없이 1970~1990년대 건설 현장을 무대로 성공을 추구하는 남성의 이야기가 이명박 대통령을 미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이 같은 이유로 배우 캐스팅 때부터 출연 물망에 오르거나 확정된 경우 배우들에 대해 캐스팅 반대여론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MLB 파크', '다음 아고라' 등에서 벌어지기도 했으며, 현재는 드라마 시청을 거부하는 청원 등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은 "고도개발시대 비정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통해 당시를 산 사람들의 애환과 희망 등을 담는 한편 당대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함께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밝히며 이 같은 해석을 반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시놉시스나 10회까지 나온 대본을 살펴보면 꼭 특정인물은 아니더라도 현실 속 실존인물을 그리는 듯 한 모습을 지울 수 없다.

이에 대해 극본을 쓴 장영철 작가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이언트'를 두고 실존 인물을 상상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드라마는 픽션이다. 순수하게 창작자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장 작가는 또 "자이언트가 1970~80년대 정치·경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현실을 전혀 반영 안 할 수는 없지만, 어떤 특정인물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며 "이는 전작인 대조영에서도 똑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작진과 작가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자이언트' 제작진들이 이 같은 시청자들의 우려의 시선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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