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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땅사' 폐지...MBC, 공개 코미디는 끝났다


MBC의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인 '하땅사'가 방송 7개월 만에 폐지된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14일 "'하땅사'의 폐지가 결정됐다. 16일 마지막 촬영분이 방송된다"고 말했다.

'하땅사'의 녹화는 이미 한 달 여전 마친 상태. 천안함 사태와 MBC 파업과 맞물리면서 방송되지 못하다 16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이미 프로그램 폐지 결정 전에 녹화를 마친 상태라 특별한 인사 없이 조용하게 막 내릴 예정이다.

'개그야' 후속으로 지난해 10월 첫 방송된 '하땅사'는 기존 콘서트 형식의 개그 프로그램이 아니라 개그 배틀로 진행된 프로그램. 두 팀으로 나뉘어 공개 개그 배틀을 펼치고 승패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돼왔다.

제작진은 최고점을 받은 코너에는 상금을, 최저점을 받은 코너는 폐지라는 형식을 도입, 출연자들의 승부욕을 살리고 긴장감을 더하겠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개그야'로 한 번 무너진 공개 코미디를 부활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요일 낮 방송이라는 시간대의 한계, 다소 산만한 구성 등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킬러 스타의 부재도 공개 코미디 부활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하땅사'의 폐지와 함께 MBC 공개 코미디도 실종될 전망이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아직 후속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공개 코미디 형식이 아닌 비공개 코미디 형식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하땅사'의 폐지와 함께 지난 2005년 '코미디 쇼 웃으면 복이 와요' '개그야' 등으로 이어온 MBC 공개 코미디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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