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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이명한 PD "붉은악마된 아저씨 기대해달라"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팀이 10일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로 출발했다.

'남격' 팀은 12박 15일 일정으로 붉은악마 응원단과 함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對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경기를 관전하며 현지 응원을 펼친다. 이에따라 지난 6일 방송에서 월드컵특집 시작을 알린 '남자의 자격'은 13일 방송부터 본격적으로 3주간 '남자, 월드컵을 가다'를 선보인다.

'월드컵 전도사' 이경규를 비롯해 김태원, 김국진, 이윤석, 김성민, 이정진, 윤형빈 등 평균 나이 40.6세의 '아저씨'들이 저 멀리 남아공에서 붉은악마와 함께 어떤 감동의 응원을 펼칠지 시청자들은 경기결과 못지않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남아공 출국에 앞서 '해피선데이'의 총연출 이명한 PD를 만나 '남격' 월드컵특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남자, 월드컵을 가다' 미션은 어떻게 기획됐나.

- 작년 가을부터 준비를 해왔다. '남자의 자격' 맏형인 이경규씨는 98년부터 월드컵 현지 응원을 해온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이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경규씨가 가진 '월드컵 이미지'를 프로그램에서 활용하고 싶었다. 또 시청자들도 월드컵하면 이경규씨를 떠올릴 만큼 많이 보고 싶어하는 콘텐츠이기도 했다. 그래서 '남격'이 남아공 현지에 가는 것은 어찌 보면 의무 같았다.

반년 넘게 월드컵 기획을 하면서 국가대표팀의 조 추첨, 공인구 한국 전시, 허정무 감독 인터뷰 등 남아공월드컵 전반에 대한 취재를 해왔다. '남격' 월드컵특집은 단순한 응원 방송을 넘어 '한국축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애정과 사랑을 잘 녹여낼 것이다. 시청자들은 '남격' 멤버들과 붉은악마를 통해 진정성에서 오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방송내용이 궁금하다

- 가장 큰 줄기는 붉은악마와 함께 응원하는 데 있다.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한 100명 내외 붉은악마 응원단들과 '남격' 멤버들이 함께 하면서 축구를 사랑하는 이야기, 또 인생 이야기도 함께 들려줄 것이다. 남아공 현지 사정상 동선을 최대한 줄이다 보니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없겠지만 현지 교민들과의 접촉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안전 대책은?

- 다행히도 남아공 현지 경찰 호위를 받게 됐다. 이동버스도 남아공월드컵 공식 래핑된 차량이라 안전할 것이다. 이밖에 개인 활동은 철저하게 금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작할 것이다.

한준희 해설위원이 동행한다는데, 월드컵 경기 해설도 하나?

- 뛰어난 해설 실력과 유머감각을 지닌 한준희 해설위원이 이경규씨와 함께 콤비가 돼 아주 색다르고 재미난 해설을 선보일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KBS의 최고 간판 축구 전문가들도 '남격'과 함께한다. 서기철 아나운서와 이용수 해설위원은 한국 중계부스에서 음성 중계로 경기 장면을 해설하고, 남아공 현지 방송사의 협조도 얻어 생생한 현장의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 KBS가 월드컵중계를 못하게 돼 제작진 입장에서 힘든 상황이지만 '남자의 자격'이 전면에 맞서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느낌의 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제작자로서는 상당한 동력이 생긴다. 제작진은 모든 제약을 극복하고 더욱 새롭고 재밌는 콘텐츠로 승부할 것이다. 여러 힘든 상황을 극복하면서 아주 큰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본다.

이명한 PD는 10일 남아공으로 출발해 12일 대한민국과 그리스전 경기 응원 장면 녹화 테이프를 들고 바로 귀국할 예정이다.

월드컵 경기장면 노출이 금지된 상황, 현지의 열악한 치안 상태, 촉박한 방송 일정 여러 악조건 속에 있지만 '남격' 제작진들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걱정보다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기대 이상의 새로운 방송을 선보이겠다는 자신감과 열정이 가득했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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