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남자의 자격', 월드컵 경기 영상 계속 사용할 터"


2010 남아공월드컵 경기 장면 사용을 놓고 SBS와 KBS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KBS가 '남자의 자격'에 경기 영상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박영문 스포츠국장은 15일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12일 SBS에서 보내온 월드컵 경기영상 사용에 관한 계약합의서에는 '뉴스외 사용불가'라는 문구가 없다"며 "'남자의 자격'에서 월드컵 경기 영상 사용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남아공월드컵을 독점 중계하고 있는 SBS 측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남아공월드컵 경기 영상을 사용한 것과 관련 "명백한 피파(FIFA)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당초 경기 장면 영상을 제공받을 때 보도용 외에도 예능프로 그램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합의가 유지된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KBS에서 단독 중계권을 가진 A매치 경기 영상을 사용한 SBS '태극기 휘날리며'도 규정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15일 오전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던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이날 오후 서비스를 재개했다.

KBS 측은 "SBS 측에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며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남자의 자격'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전날 밤 열린 대한민국과 그리스 경기 일부 장면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에 SBS는 뉴스보도용 제공 영상을 예능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은 FIFA 규정 위반이라고 이의를 제기하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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