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슬슬 살아나는 타격감에 '은근미소'


요즘 들어 박석민(삼성)은 의기소침하다. 농담을 건네도 예전과는 달리 '씨익' 눈인사만 건네곤 바로 입을 닫는다. 아무래도 아직은 제 활약을 못해주고 있는 방망이 탓에 그저 웃고 있을 수만은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조금 기세(?)가 올랐다. 좋지 않았던 타격감이 살아난다는 것을 느낀 덕이다.

실제로 박석민은 지난 17일 롯데전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한 방'씩 터뜨려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3일 두산전까지 매 경기 최소한 1안타씩은 기록했고, 그 중 징검다리 홈런으로 5경기서 3홈런을 쏘아올렸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더워지기 시작하는 때 '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박석민은 미소를 지었다.

24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덕아웃에서 만난 박석민은 왼손 중지에 여전히 테이핑을 하고 있었다. 작년부터 겪고 있는 고질적인 부상으로, 지난 4월 13일 잠실 LG전에서 또 다시 다쳐 지금껏 통증이 남아 있다. 이 때문에 타격에 신경이 쓰였고, 그는 갑갑함마저 토로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어느 정도 부상이 괜찮아지면서 박석민은 다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박석민은 "아직 손가락이 완전하지는 않다. 하지만 한 경기 쉬고 (홈런을) 때렸고 한 경기 쉬고 때렸다"며 "요즘 슬슬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느낌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염을 기른 덥수룩한 얼굴로 싱긋 미소를 지은 박석민. 타격감 회복과 함께 그가 다시 웃기 시작했다.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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